내게 가장 필요한 것
그것은 두려움을 떨치고 링 위에 올라가는 것이다. 아직도 두려움이 많다. 하지만 링 위에 올라가면 그 누구보다 잘 싸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링 위에 올라가기 전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된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수많은 데이터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나는 확실함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이길 것이 확실하면 제대로 움직인다. 이것을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하지만 완벽주의는 독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다. 그 수많은 시간 나는 완벽주의의 덫에 걸려 많은 것들을 흘려보냈다. 그래서 언제나 나의 마음 한 구석은 알 수 없는 허망함이 늘 있었다. 내가 나에 대한 기대가 너무나 크다. 왜냐하면 몇 가지의 엄청난 성취로 나는 실패하면 안 되는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극적인 실패가 너무 많다. 소극적인 실패라는 것은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고 이도저도 아닌 태도로 임하다가 대충 마무리하는 것이다. 지나고 보니 이게 정말 최악이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회피라고 할 수 있겠다. 회피로 인한 소극적 실패가 쌓이면 그것은 독이 된다. 더 나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 부유한다. 그래서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실패이다.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섣부른 결과를 예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직관이다. 직관이 하자고 하는 대로 하는 것이다.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다. 여기는 적극적인 실패만 있는 세계이다. 나중에, 어쩌면, 그래도 이런 단어들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그냥, 그럼에돋 불구하고, 지금, 바로, 당장 이런 단어들만 있는 오로지 아웃풋만 있는 세계이다. 나는 즉시 이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뚫고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