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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톡 Dec 02. 2020

작은 습관이 생산성을 높인다

생산성을 높이는 비결은 반복적인 활동을 습관화 하는데 있다

삶과 일에서 생산성을 높이려면 어떤 일들을 해야할까요 ?


생산성을 높이는 영역을 찾는 것도 필요하지만, 영역에서도 생산성 향상을 필요로하는 일을 찾는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고민을 조금을 덜어줄 수 있는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을 소개합니다.

먼저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일상에서 “이렇게 습관으로 만들 일들이 많은가 ?” 였습니다. 250개의 숫자가 주는 압박감이 매우 크게 다가 왔습니다. 책을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일부는 매우 익숙한 내용이고, 몇몇 내용들은 새롭게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의지도 생겨나서 책을 읽는동안 유익한 시간이 되었네요.  이 책은 일본의 라이프핵(lifehack)과 관련하여 꾸준히 글과 강의등을 진행하고 있는 “호리 마시타케” 저자의 책으로,  오랜기간에 걸쳐 저자가 직접 경험하거나 알게된 생산성 초식들을 8개의 주제 영역 - 시작, 시간, 업무,  집중력, 정보수집과 학습, 발상법, 커뮤니케이션, 일상과 여행, 습관 - 에 걸처 250개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라이프핵”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터인데요. “hack”이 해킹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어 부정적이 느낌을 갖고 계실 수 있지만, 원래는 일의 성과나 효율을 높이는 습관, 참신한 방법 이나 시도를 의미합니다. 생산성 높은 프로그래머의 비결이 높은 기술력이나 역량도 있지만, 간단한 코드나 습관을 반복적으로 실행함으로서 큰 성과를 낸다는 책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삶의 영역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라이프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할일 목록처럼 간단하게 한 주제당 2페이지 내외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백과사전처럼 필요한 주제부터 먼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산성에 대한 생각과 니즈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그때 그때 필요한 주제중심으로 발췌하여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새롭게 도전하거나 시도해보고 싶은 3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시간을 시각화한다


매일 매일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어떤 일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사용하는지 일일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실상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보낸다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유튜브, 리디북스, 넷플릭스등도 하루에 적지 않은 시간을 쓰고 있는지라 얼마만큼의 시간을 소비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이 주제의 글을 읽으면서 불필요하게 낭비되거나 사용되는 시간을 좀 제대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 일의 부하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휴식이나 건강관리 시간을 늘리는 것을 고민하던 터라 일상의 사용 시간을 한번쯤 시각화하여 분석해보는 좋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RescueTime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사이트를 살펴보니, Windows, Mac, Linux 및 모바일 운영체제, 웹 브라우져(크롬,Firefox등)등 모든 디지털/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의 활동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 좋네요(다만, 유료서비스라서 14일 무료사용 후, 유료 결제로 전환이 필요하네요). 일상에서 어떤 일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지 분석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2. 30초 안에 찾기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


이 주제의 글을 읽으면서 무릅을 탁! 쳤습니다. 왜 이러한 원칙을 만들어두지 않았을까라는 후회와 함께 참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서류나 자료들을 책상이나 서류함 속에 그냥 넣어두거나 쌓아두는 일들이 있는데요. 막상 필요할 때, “어디에 두었지?”라고 곰곰히 생각한 후, 찾다보니 보이지 않아서 시간을 허비한 경우가 몇몇 있었습니다. 시간도 5분, 10분, 30분 넘어 걸리는 경우도 많았고, 찾지 못한 경우도  있었죠. 찾느라 시간 허비하고, 못찾아서 같은 일 반복하는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휴~” 한숨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물론, 이후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좀더 정리와 정돈에 시간을 들여 이제는 찾아 헤매는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책의 저자의 이야기처럼 30초의 규칙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특히,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사용빈도가 결코 높지 않은 것들도 30초 안에 찾을 수 있도록 확인하자”라는 이야기는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빈도가 높지 않아서, 찾지 못하는 물건이나 서류들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죠. 앞으로 서류나 문서, 자료등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위치나 장소, 관리방식에 대해서도 좀더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인쇄물이나 물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료나 정보의 수집과 관리차원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가능할 것 같아서 좀더 방법을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3. 5분동안 업무의 양을 파악한다


저자는 이 주제를 “일 미루기”에 대한 내용의 하나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일을 하기 싫을 때, 막연한 이유보다는 일단 5분이라도 해보고 일의 양을 파악하고 다음에 어떻게 진행할지 전체를 파악하는 시간으로 5분의 시간을 활용하라는 의미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하는데 5분의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일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판단하기 위한 증거(evidence)를 모으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맡게되면 하던 일들을 멈추고, 1시간정도 문제 탐구시간을 갖습니다. 1시간이 매우 긴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구조적 문제탐색을 위한 시간으로는 그리 충분한 시간은 아닙니다. 탐색시간동안 일의 이해관계자, 일의 산출물, 내가 할일, 도움받을 사람들, 도움줄 수 있는 일들등을 체계적으로 나열하다보니, “판단의 순간” -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등등.. - 이 찾아옵니다. 그 순간에 다다들때 드디어 일의 관심과 흥미, 의욕, 지속의 동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몇분이라는 시간의 기준보다 일의 전체 모습과 구조를 파악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쓰세요. 구조와 체계를 파악하는 순간 일의 생산성을 몇배 빨라지게 될 것입니다.  



앞서 제게 도움이 되었던 3가지 주제들을 중심으로  간략히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작은 습관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참고할만한 주제들이 더욱 궁금하시다면, 소개하지 못한 남은 247개의 라이프핵들을 책을 통해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책상 옆에 책을 두고, 틈틈히 한두개씩  읽어보면서 일상과 일에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들을 시도해보고 있네요.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라이프핵을 찾고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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