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수집에는 링크보다 PDF 문서가 활용도가 더 높다
자료나 정보를 찾기 위해서 웹 서핑을 하다보면, 당장 살펴보지 못하지만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 북마크등을 해두곤 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북마크 서비스로는 에버노트, Notion, Liner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날 때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필요한 정보나 자료, 사이트 등의 링크를 저장해 두지만, 실제 다시 보는 일이 많지 않아서 북마크의 활용을 높일 다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시도한 방법은 번거롭지만 참조할 웹사이트의 페이지를 일일이 PDF로 인쇄하고 Dropbox나 노트북의 폴더에 저장해두는 것이었습니다.
PDF 파일 저장의 장점은 필요할 때 바로 전체 내용을 살펴보거나 읽어볼 수 있고, PDF 리더만 있으면 문서의 중요한 부분들에 하이라이트를 표시하거나 주석이나 의견들을 바로 추가할 수 있어 추후 자료 작성이나 정리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이런 방식이 편리는 하지만, 웹 브라우저에서 필요한 웹 페이지를 바로 PDF로 인쇄하는데에는 몇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웹페이지의 전체 인쇄(print) 기능이 지원되지만, PDF로 인쇄된 문서 안에 광고나 배너, 사이트의 메뉴 항목들이 모두 포함되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쇄될 페이지에서 필요한 부분과 내용만 발췌하여 인쇄할 수 있거나 페이지 본문만 인쇄되는 기능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을 찾던 중 Printfriendly를 알게되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Printfriendly는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PDF로 변환할 웹페이지로 이동하고 상단의 Printfriendly 아이콘을 클릭하면 웹 페이지의 본문 내용만 깔끔하게 표시됩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프린트 기능 대비 Printfriendly의 주요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웹 페이지 내의 광고, 내비게이션 바, 메뉴 등이 제거됩니다.
인쇄, 이메일 발송, PDF 파일(A4, Letter용지) 다운로드가 지원됩니다.
인쇄할 페이지 내 텍스트 크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70% ~ 130%)
인쇄할 페이지 내 이미지 크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0% ~ 100%, 0%는 이미지 제거)
예를 들어, 웹브라우저의 인쇄 기능을 사용하면 17 페이지의 인쇄가 되는 웹 페이지를 Printfriendly에서는 2페이지 분량만 인쇄가 된다고 하니 불필요한 인쇄를 줄일 수 있어서 유용한 것 같습니다.
Printfriendly을 사용해보면서 가장 유용한 점은 페이지 출력 전에 본문 내용 중에서 필요한 부분만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텍스트나 이미지 중에서 불필요하거나 유용하지 않은 내용들은 손쉽게 삭제가 가능하여 필요한 부분이나 내용들만 남겨서 출력이 가능합니다. PDF 안에 출력하는 웹 사이트나 페이지의 링크가 포함되기 때문에 주요 내용만을 정리하여 보거나 보관만 해도 충분합니다.
PDF 출력이 완료되면 다운로드 후, Dropbox나 Google Drive 폴더에 보관하거나 Notion, Evernote의 새로운 페이지나 노트에 추가하고 관련 내용들을 요약/정리해 두면 필요 시 편리하게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Printfriendly 사용에 있어 한 가지 참고할 사항은 전자메일로 웹 페이지를 발송하는 경우 해당 웹페이지의 사이트 링크(link)만이 이메일로 전달됩니다.
해당 웹 페이지가 PDF로 변환되고 메일로 첨부되어 전송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실제 사용해보니 웹페이지의 일부 요약과 링크만이 전송되어서 메일 발송 기능을 사용하실 때 이점을 꼭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 조사나 정리 업무가 많으신 분들에게 Printfriendly가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