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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주 Oct 28. 2019

스케치와 컬러 프로파일

신입에게 가르쳐주는 스케치, 컬러

스케치는 Color Management 기능이 있고 두 가지 컬러 프로파일(color profiles)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Unmanaged로 되어 있을 겁니다. 스케치는 두 가지 color profile과 기본값(Unmanaged)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Unmanaged로 하시면, 보통 기본값인 컬러 LCD(Color LCD)로 설정됩니다.



 sRGB

Display P3

Unmanaged


신입은 Unmanaged를 선택하면 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프로젝트 유형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신입은 Assign을 선택하면 됩니다.


신입이 주의할 점은 컬러 프로파일을 설정하는 것보다, 변환하는 쪽입니다. 컬러 프로파일을 변경하게 되면, Assgin 혹은 Covert를 선택하시게 되는데, 신입이라면 꼭 Assgin을 선택하세요.(애초에 이 메뉴를 선택하지 않거나...)



Color Profile


저는 박찬호 선수 못지않게 말이 많고, 듣는 사람은 제가 말하는 걸 듣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냥 써서 달라고 하니까... 인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글로 정리합니다. 쓰라고 한 당사자는 꼭 이걸 확인하셔야 합니다. 


RGB는 색의 삼원색, 레드, 그린, 블루입니다. 사람은 색을 삼원색의 조합으로 인지하는데, 이 공간을 색의 파자오가 명도로 표현합니다. R 100, G 0, B 0로 정한 색이 내가 보는 스크린에서 보이는 색으로 다른 모니터에서도 똑같이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컬러 프로파일은 논리적인 색상이 실제로 비슷하게 보이기 위한 약속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선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이 인지하는 색과 이론적으로 구현하는 색과 소프트웨어가 표현하는 색, 최종적으로 하드웨어가 보여주는 색은 다릅니다.


포토샵을 다뤄  보신 분이라면, CMYK와 RGB에서 색의 차이나 8bit 컬러, 16bit 컬러를 경험해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포토샵은 이쪽으로는 좀 민감한 툴입니다. 사수(시니어)가 있었던 분이라면, 인쇄에서 색을 변환하려면, RGB에서 LAB으로 변경한 후, CMYK로 바꾸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사수가 좀 더 꼼꼼한 분이라면, Adobe RGB에 대해 말하기도 했을 겁니다. 우리가 보는 색은 수치가 같다고 같은 색을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ICM이라는 프로파일을 통해서 Render 됩니다. 


http://write.flossmanuals.net/scribus/color-management/


안드로이드는 보통 3개의 컬러 프로파일을 지원하며, 최신 OS에서는 알아서 컬러 프로파일을 확인해서 바꿔줍니다.(갤럭시의 경우, Netural과 Vivid입니다.) 참고로 이전 버전의 안드로이드는 사진은 Adobe RGB, 고화질 영상은 P3, 보통 화면은 sRGB로 보여주었고, 이걸 사용자가 설정해야 했습니다. 아이폰은 아이폰 7부터 P3(Display-P3)를 사용하고 iOS를 사용하는 기기는 P3를 사용합니다. 아이폰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도 P3를 사용합니다.


그럼 왜 스케치는 컬러 프로파일을 정하라고 할까요?


저는 두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첫 번째, 공동 작업과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현실에는 여러 가지 컬러 프로파일과 수많은 스크린이 있습니다. 스케치는 스케치 클라우드를 업데이트를 하면서 서로 다른 직종의 사람들이 스케치 파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OS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됩니다. 그중 일부는 오래된 시스템의 유지보수이고, 일부는 새로운 시스템을 위한 작업입니다.


다양한 환경의 여러 작업자가 각각 다른 컬러 프로파일로 작업한다면, 스케치 파일은 물론 스케치에서 생산되는 PNG, JPG의 색이 달라지게 됩니다.


두 번째, 스케치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


사진 작업을 하거나 영상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사용성이나 접근성을 고려하는 Web과 UI 디자이너보다 훨씬 넓고 다양한 범위의 색 공간에서 작업합니다. 예를 들어, 제작한 Web Page 혹은 UI에 고화질의 사진이나 영상을 표현해야 하는데, 여기서 sRGB를 선택하게 되면, 프로토타이핑이나 목업을 만들 때, 화질이 저하됩니다.


마찬가지로 디자이너가 UHD 모니터에서 세심하게 색을 골라도, 사용자의 모니터에서는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sRGB


지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OLED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쓰시는 젊은 분들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CRT 모니터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컬러 모니터가...(예전엔 흑백 모니터가 있었답니다.) 나오면서 프린터 회사인 HP(Hewlet Packard)와 OS 회사인 MS(MicroSoft)가 만든 컬러 프로파일입니다.(CIE 1976 u’v’ 색도 중 38.7%만을 포함)



참고로 당시 컬러 모니터가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에서 보여주는 색과 그 색을 출력했을 때, 색이 심각하게 달라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HP와 MS는 업계 표준을 만들었고, 그게 표준(Stand) RGB, sRGB입니다.


2019년 스케치가 제공하는 컬러 프로파일인 sRGB IEC61966-2.1은 국제 전기 표준회의(IEC)가 지정한 RGB 색 공간 표준입니다. 하지만 sRGB IEC61966-2.1은 오래전에 만든 것이고, 사람이 보는 색의 33.3% 밖에 재현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UHD에서 sRGB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Web처럼 범용성과 사용성이 중요한 경우

Dashboard, 식당 관리자, IOT 디자인 프로젝트

계속해서 운영 중인 서비스 혹은 시스템의 디자인


특히 PNG의 경우, 최적화를 하신다면 sRGB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Display P3와 Dark Mode


WWDC 2016에서 발표된 'Working with Wide Color' PT


애플은 아이폰 7부터 P3를 사용하고 있고, 애플 기기로 찍는 사진도 P3를 사용합니다. P3는 sRGB보다 넓은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Display P3는 DCI P3에 기반했으며,  sRGB 대비 25% 더 넓은 색표현이 가능합니다.(CIE 1976 색도도의 41.7% 포함)


그래서 컬러 프로파일을 변경할 때, Assign을 선택하지 않고, 'Convert'를 선택하면, 녹색과 청색 영역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P3로 설정하면 좋은 경우를 고려해보았습니다.


먼저 스케치에서 권장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Wide Gamut display, 넓은 색 영역을 재현하는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고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다루는 프로젝트


제가 추가로 생각해본 경우입니다.

최신 모바일 기기에서 촬영된 사진이 중요한 프로젝트

사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iOS 사용자가 많은 쇼핑몰

디자인 포트폴리오 혹은 콘셉트 디자인, 리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작업하는 사람

다크 모드에 대한 디자인


주로 영상과 사진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며, UHD 환경에서 권장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제품과 고가의 모니터를 구입하게 되시면, 그 모니터는 P3를 90% 이상 지원합니다. 좋은 모니터(Wide Gamut display)를 사용하실 때 쓰면, 풍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프로젝트가 iOS 중심이거나 영상이나 사진의 색재현이 중요하다면, P3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드리블이나 비핸스 같은 곳에 업로드하시는 분의 경우는 P3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최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다루는 프로젝트라면, P3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모바일로 제공되는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P3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의류나 패션이라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크 모드를 생각한다면, P3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애플이 다크 모드를 시작한 것이 화면의 명암비에 대한 경쟁을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내놓으면서 UI의 변화에서 가는 선을 사용한 것처럼 UI에서 다크 모드를 구현하면서 애플은 카메라를 업그레이드를 했고,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는 어두운 곳에서 찍는 사진과 흑백 사진입니다.


그래서 애플이 콘텐츠, UI, UX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전략을 갖고 움직인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자인하면, 매사에 진지한 게 좋습니다.



참고 자료


https://pid.samsungdisplay.com/ko/learning-center/white-papers/wide-color-gamut-displays


https://tips.clip-studio.com/ko-kr/articles/909

http://tv4u.co.kr/guide/content.asp?idx=1658

https://m.blog.naver.com/howardkim/220956965309

http://dpg.danawa.com/news/view?boardSeq=63&listSeq=3582623&past=N&#csidx1bc25495bf10bc6ae2eb43d4cd3e7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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