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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한 Dec 20. 2018

충전2

잠깐의 시간, 잠깐의 시. 잠시(詩)

네가 내 시선에 순간으로 머물러 있는 동안

나는 너로 인해 한 순간도

아름다움을 잃은 적이 없었다

영원한 순간, 순간의 영원함

BGM_너에게 꽃이다-40

LINK_https://www.youtube.com/watch?v=YAzedvES3Bw


충전2


소진 후에 너를 찾는다

너를 붙잡음으로 하여 나에게

꿈결의 빛이 머무른다


소진이 다 되지 않아도

그렇게 너를 찾는다

세상에서 잃었던

내 흩어진 먼지들을 끌어와

너만이 나를 안을 수 있다


나에게 잔량은 의미가 없었다

오로지 너로부터 숨 쉴 구멍을 찾고

나의 온전함을 완전하게

너에게 맡길 수 있음에


단지 떠나 보내고 싶지 않음이니

부족함을 들어

모자란 모습으로 너를 찾고 있다

없는 모든 것을 너는 있는 그대로 채워주니


나는 너로 꽉 들어 찬 마음 붙들고

잃어가는 이 세상의 메아리에

당신이 빚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오겠다



당신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어요.

당신의 평온한 일상이 나의 행복이고

나를 채워주는 뜨거움이에요.

그대의 하루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에

또한 나는 잃었던 많은 티끌들을

한 데 모아 당신의 꽃을 만들 수 있겠죠.

붙들고 있던 미련을 찢어

당신의 길을 하얗게 모자이크 할 수 있겠죠.


남아있는 발걸음이 당신을 맞이해요.

초라한 나의 모습에도
꿈조차 건네주는 당신의 옆에

바람을 막아서고 오로지 따뜻한 숨결들로

아름다움만 불어 넣을래요.


남아있는 것들에 구애받지 않고

당신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어서

오늘도 당신은 존재만으로 빛나고 있어요.

치열할 필요 없이, 눈부실 필요 없이

오로지 당신은 아름다움이에요.


땅끝까지 전하고 싶을 만큼

나만 간직하기엔 숨 차게 가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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