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APER BOX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정한 Sep 10. 2015

About Time_리차드커티스

PAPER BOX_6

About Time_Photo In Movie

"시간을 되돌릴때 주먹을 쥔다는 것은

또다른 다짐을 의미한다."_J PARK

BGM_Alone Again (Naturally)-Gilbert O'Sullivan


About Time

                                                               J PARK

순간을 그리며 산다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세상에 거스를 수 없는 단 한 가지 특별한 선물을 뽑자면,

그것이 바로 시간이라 말하겠다.


내 운명의 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몇 번이고 그 사람과 마주치려고 노력하고,

그 사람과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애쓰며,

그대를 나의 사랑, 영원한 동반자로 한 세상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사랑의 정지 상태로,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것, 그 힘이

바로 시간이라 말한다.

죽음을 앞두고, 그 사람과 영원히 반복되는 행복한 다람쥐 쳇바퀴에 동감하며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닳지 않는 만년필로

결국 끝나고 마는 이야기의 마지막 한 줄을 수십 수백 번씩 서술하고

다시 사랑하는 상태, 카르페디엠의 향연을 느끼며

이제는 진정으로 세상을 거스를 단 한가지의 선물을

나는 시간이라 말했다.


시간에 대하여

지나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조용히 울리는 힘찬 뱃고동처럼

그렇게 우리는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그것을 피어나게 한다.


두 손을 꽉 쥐고

소중한 그 멎음의 미학을 기억하며

다시금 떠올릴 그 멈춤을, 고스란히 필름에 그려가며

말없이, 그리고 다시 행복하게

영화 속 한 장면을 생각해 본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그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고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현재의 내가 느끼는 모든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다시 시간에 대하여


시간과 그 시간을 생각하는 사이에 생기는 시간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모든 것을 판단했다.


결국 그 시간과, 시간과 생각하는 사이에 생기는 시간은

연속적이고 수평적이고 아름다운 하나가 된다.


그래서 시간이 인생이 되고 인생은 시간의 연속이 된다.

그리고 지금은 별이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시간이다.

또한 내가 사랑하고 있는 시간이다.


About Time를 굉장히 감명깊게 본 1인 입니다. :)

제목에 어울리게 "시간에 대하여"에 대한 생각을

영화 한 장면 한 장면을 공들여 표현해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공간, 과거의 한 순간으로 돌아가는 찰나에서

저는 주먹을 살포시 쥐는 주인공을 보게 됩니다.

왜 저는 그 행동이 하나의 다짐을 상징하는 것 처럼 보였을까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쓰고

때론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시간을 돌리기도 하며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그 시간을 되풀이하기도 합니다.


20대. 청춘의 시기라고들 하지만

실감은 그리 나지 않는 시기.

시간 앞에서 무력해지기도 하며

때론 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모습 속에서도

그만의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순간 순간의 작은 기쁨을 느끼려는,

저의 시간은 그런 것입니다.


아주 드물지만, 자면서 꿈을 꿉니다.

어쩌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꾸는 작은 일상들을 말이에요.

잠잠히, 때론 담담히

그 꿈을 기억하려고 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의 시간 또한

드문드문일지라도 선명하고 또렷한

한 여름밤의 꿈처럼 빛나고 있을 겁니다.

오늘을 산 그 대.

시간이 인생이고, 그 연속을 살고 있는 당신.

별이 참 아름다운 밤입니다.^^


PS:주먹쥐고, 새로운 다짐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비오는 날의 수채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