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M 분야에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SI/SM 분야에서 일하는 법

by SW Career Lab

https://brunch.co.kr/@plmerstory/15


에서 만난 P군과 헤어지고 나서.. 아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어딘가 특강을 갔다가 끝나고 생수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는 저에게 다가와 질문을 하던 K군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중략) ....


요즘 한창 채용시즌이라서 채용공고를 열심히 보고 또 지원하기 위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S사의 ICT개발/운영 직군에 대해서 궁금함이 생겨서 메일을 드려요.


혹시 ICT개발/운영 직군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후략) ...."


메일을 읽고 나서 저 스스로에게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말이죠. 제가 아는 누군가가 일 잘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답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아마 '일' 을 잘한다는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이었을겁니다.)


사실 '일을 잘한다' 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일' 이라는게 무엇인지 부터 따져야 하지만 그렇게 시작하면 글의 내용이 끝도 없을 듯 합니다. 그래서 '일을 잘한다' 라는 것을 속된 말로 '퉁'쳐서 '회사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한다' 라는 정도로 해석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K군이 말한 S사의 ICT개발/운영 직군 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 S사 홈페이지와 채용공고를 찾아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S사는 다양한 IT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특히 ICT개발/운영 직군은 흔히 말하는 SI/SM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SI/SM 업무가 다른 SW개발/운영 업무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개발과 운영이 대상이 되는 SW가 이 세상에 하나 뿐인 SW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다른 곳에서 쓰이는 SW가 아니라 특정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SW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것이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 했지만 고객맞춤형 SW다보니까 고객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잘 이해하고 파악해야 고객에게 더 나은 SW를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SI/SM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업무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이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비기술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업무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주소체계는 "도로명 주소" 인데요. 도로명 주소 외에도 우리는 지번을 기반으로 하는 지번주소(=법정동주소) 와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하는 행정동 주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주소 체계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아마 대부분 처음 들어봤거나 들어봤더라도 개념적인 구분을 하는 분들은 더욱 드물것입니다.


가령 서울 종로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예술회관" 만 하더라도


도로명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인데

법정동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81-3" 이고

행정동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81-3대"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주소 체계가 어떤 의미인지는 다 설명하지 않겠... 쿨럭)


우리가 일상생활 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이 모든 주소체계를 이해하고 있을 필요는 없겠지만,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는 경우엔 이 주소체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실제 업무를 수행할 때 주소정보가 저렇게 나누어져서 입력되고 사용되거든요.


만약 어떤 SW개발자 또는 SW시스템을 운영하는 담당자가 공공기관에서 활용하는 SW를 개발하거나 운영할 때는 이 주소체계를 이해하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고객과의 의사소통은 당연하고, 실제 실무 수행에서 문제 없이 처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주소는 개인 재산권과 밀접한 정보 중 하나입니다.)


바로 이런 정보, 규정들을 이해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도메인(Domain)' 이해라고 하는데 이를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저는 고객에 대한 이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SI/SM분야에서 SW시스템 개발자 혹은 운영자로서 일을 할 경우에 만나는 업무담당자(혹은 고객)들이 있는데요, 이들은 IT와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렇게 IT와 관련한 업무를 하지 않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때 자칫 SW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 기술적인 이야기만 하는 경향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술적인 이야기만 하게 되면 IT기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느낄 수 밖에 없고, 결국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위에서 이야기하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SI/SM 업무 자체는 기술을 활용해서 SW를 개발/운영 하는 업무이므로, 기본적으로 SW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 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도메인을 이해 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SI/SM 분야에서 일을 '잘' 하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저는 우선 직무를 생각해보면 SW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직무적 역할을 갖고 있기 때문에


SW기술적 역량 (a.k.a 코딩)


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SI/SM 분야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SW기술 역량 이외에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고객을 포함한 여러 사람과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어야 '잘'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들도 SI/SM 분야에서 일 잘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여기에는 약간 작은 포인트가 빠져있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이야기는 실제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내용을 일부 각색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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