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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요일 Jan 06. 2021

02.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케이트 디카밀로 글 /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한 어린 여자 아이에게 사랑을 받았죠. 토끼는 바다를 여행하다가 갑판에서 바닷속으로 떨어졌고 한 어부가 구해 주었죠. 그리고 쓰레기에 묻혔다가 어느 개가 꺼내 주었어요. 오랫동안 떠돌이와 여행했고 잠깐 허수아비로도 일했어요.


  옛날에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어린 여자아이를 사랑했고 그 아이가 죽어 가는 걸 지켜보았어요.


그 토끼는 멤피스 거리에서 춤을 추었어요. 그리고 어느 식당에서 머리가 산산조각이 났지만 인형 수선공 덕분에 다시 살아났지요.


그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옛날에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봄에 여행이 시작될 때 자기를 사랑해 주던 여자아이의 딸과 정원에서 춤을 추었어요. 아이는 원을 그리며 춤을 추면서 토끼를 흔들었어요. 가끔은 너무 빨리 돌아서 둘 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 둘 다 날개가 달린 것 같았지요.


  옛날에 신기하게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은 토끼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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