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요.
함께 모인 사람들과
다 같이 낭독하고 다 같이 들었다
(…)
옆에 앉은 사람이 작게 말했다
희망은 가장 마지막에 있다고
- 안미옥, ‘가장 마지막 수업’ 중에서.
9월 15일 수요일 저녁 7시,
우리는 “시원한 산책”(이하 ‘시-산책’)의
일곱 번째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목소리로 꼬박 채운 세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시-산책’도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2021년 5월 26일-7월 7일
: “시원한 산책”(1기) 시작~종료.
2021년 8월 4일-9월 15일
: “시원한 산책”(2기) 시작~종료.
약 4개월 간의 ‘시-산책’은 막을 내렸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함께 해주신 서른 분의 시인님들과
특강으로 도와주신 나희덕 시인님,
끝까지 ‘시’원한 산책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서울문화재단의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시원한 산책은 끝났지만
시를 원하는 산책자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종이 위에,
우리의 마음 위에 옮겨지는 중입니다.
우리의 발자국이 찍힐 때마다
온점은 쉼표로, 느낌표로, 물음표로,
세상의 사물들이 내뿜는
무궁무진한 기호들로 바뀔 거예요.
그리하여 온점은 마침표가 아니라 ON-점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종이 위에
온점(ON-점)을 흩뿌립니다.
온점이 방점이 되는 기적을 매일매일 꿈꾸며.
To Be Continued…
간간히 전해드린 산책의 소식을 따라와주신
여러 ‘보이지 않는 산책자’들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 함께해 주실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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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예술놀이터 다:시의 산책자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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