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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공유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회를 위해]

by 김재성 작가


대학을 오고 나서,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후배들에게 학교 생활이나 커리어 관련 이야기를 해주려 참 노력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어요. ‘내가 이런 일을 직접 부닥치며 배우기 전에 누군가가 알려 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마음이 있었고, 후배들은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덜 겪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컨설팅사에 입사했을 때, 똑똑한 사람들의 빠른 업무 속도에 참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는 튜토리얼이 이루어졌지만, 차근차근 무언가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죠. 상당히 똑똑한 사람들을 뽑아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감과 일머리가 있는 사람들은 빠르게 습득해서 결과물을 내곤 했죠.


참 어렵게 그들을 따라 잡아가며 일을 하고 어느 정도는 일이 익숙해지다 보니, 드는 생각이 두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여기 있는 사람들처럼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아도 바로바로 캐치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원리와 방법을 정리해 제공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업무력이 향상되겠구나 라는 생각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나야 이 곳에서 운 좋게 함께 일하며 이런 고급 방법과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이런 곳에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분들은 아에 닿을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때 결심한 일이 있었어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내가 운 좋게 접하고 누리는 이 지식과 경험들을 많은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게끔 정리해서 내어놓는다면 적어도 ‘간절히 원하지만 방법을 몰라 하지 못하는‘ 분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었죠. 책을 쓰기 시작한 건 그 때 부터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책을 쓰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니가 뭘 안다고 책을 쓰냐’는 조롱도 종종 들었고, 회사 일은 제쳐두고 딴 짓을 하냐는 이야기도 들었죠.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묵묵하게 지식을 정리하고 책을 냈죠. 시간을 어떻게 냈냐고요? 일단 첫 3년간은 모든 휴가를 놀러가는 데 쓴 적이 없었어요. 휴가를 내고 집에서 책작업을 했죠. 그것 만으로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저녁 약속이 있는 날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녁 약속이 없는 날에는 밤 늦게까지 집필에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묵묵하게 몇 권의 책과 강의를 만들었어요. 굵직한 대기업과 여러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되는 내용도 기뻤지만, 이메일로, 혹은 본인이 저에게 닿을걸 기대하지 않으면서 쓰신 서평으로 ‘참으로 고맙다’ ’용기를 얻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는 이야기를 받아볼 때, 제가 최초로 생각한 일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껴 행복하고 뿌듯했습니다.


제가 천하의 명필도 아니고, 제가 거쳐온 곳에서 가장 일을 잘 한 사람도 아닌 건 저도 잘 알죠. 하지만, 저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저 그게 제 기쁨이고 이런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얼마 전에도 그런 마음을 담아 하나의 강의를 만들었어요. 저 뿐만 아닌 많은 분들이 노력해 주시는 일이기에 완전히 무료로 지식을 나누는 것은 다소 어렵지만, 그래도 앞서 말씀드린 ‘방법을 몰라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특히, 컨설팅사와 광고 회사에서 어떻게 업무를 하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께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하려 애썼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부터 대리 과장급 까지의 분들이 보시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 싶어요.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 부탁 드릴게요.


강의 둘러보기: https://fastcampus.co.kr/biz_online_kjs



(추가로, 강의 일부와 연관 있는 무료 버전의 세미나 링크는 댓글로 달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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