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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Apr 16. 2019

감정은 종종 사치다

불합리와 비상식이 아닌 상황에서 감정은 앞설 필요가 없다.



“평소 스트레스를 안 받는 비결이 있어? 늘 평온해 보이는데.”

.

“어떤 일에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

“무슨 말이야?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고?”

.

“예를 들면 이런거야..지금 이렇게 길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 있잖아.”

.

“응”

.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보통 조급해 하거나 길이 뚫리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는 경향이 종종 있잖아. 그런데 이건 내 입장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 이야. 내가 여기서 화를 낸다고 해서 막힌 길이 뚫린다거나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아. 그렇지?”

.

“그러네?”

.

“그리고 그 반대 상황이 되어도 마찬가지야. 어떤 일이 있고, 그 일이 나에게 이슈로 작용해. 그럼 거기엔 내가 짜증을 내거나 불만을 토할게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지.”

.

“아하..?”

.

“즉, 이 문제를 내가 바꿀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든, 내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든 내가 짜증을 내거나 불쾌해질 필요는 없다는 점이지.”

.

“그럴듯하네.”

.

“물론 내가 기계도 아니고, 감정이 전혀 없는건 당연히 아니지. 다만 그렇게 감정을 쏟는건 나에게 불합리한 상황, 비상식적인 상황일 때야. 그런 때에는 감정을 쓰지. 그 상황에서도 내가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더욱 더 적극적으로 화를 내지. 즉 이 상황에서 조차 ‘분노 표출’은 하나의 문제 해결 수단이 되는 것 뿐, 상황을 이기지 못해서 무너진 끝에 나오는 표현이 아니라는 뜻도 돼.”

.

 “결국 불합리한 상황이 아닌 대부분의 일은 해결할 수 있거나, 해결할 수 없는 일이야. 해결할 수 있다면 감정을 개입시킬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해결 할 수 없다면 어차피 뭘 해도 소용 없으니 짜증을 낼 필요도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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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된다.”

.

“그냥 이렇게 지루하게 갇혀있는 차 안에서,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지만 생각하면 돼. 노래나 신나는 거 들어볼까?”

.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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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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