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가능하게, 글쓰기로, 가능하게. Writable 9기 모집
Writable을 하면서 느꼈던 소감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로 책을 쓰고 싶습니다. 책을 쓰려면 긴 호흡으로 글 쓰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문단과 문단, 문장과 문장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큰 주제를 작은 주제로 토막 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주제나 분량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다루어야 하고 글을 통해 나의 생각을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합니다. Writable 8기에 참여하며 위에서 언급한 능력들을 하나씩 점검하며 글 쓰는 훈련을 해보고 싶습니다."
위 글은 제가 Writable 8기 신청서에 남긴 ‘Writable을 통해 바라는 점’입니다. 10주 간에 걸친 여정을 마치면서 돌이켜보니 매 주차별로 다양한 주제, 다양한 방식의 글을 써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방식의 글을 써보면서 처음에 바랐던 대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저에게는 매우 뜻깊었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잘 안 써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그 동안 필사를 꾸준히 해온 덕분인지 무사히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네요.
다른 멤버 분들과 소통을 많이 나누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믿습니다. 그 동안 Writable에 참여하면서 나누지 못한 얘기들을 쫑파티에서 다 같이 편하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 동안 Writable에 참여하신 모든 멤버분들과 모임의 리더를 도맡아온 재성이까지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배승철 님
Writable에 참여한 우리는 모두 지난 10주간, 보이지 않는 보상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글을 써왔다. 잘 썼다고 칭찬해주는 사람도 없고, 다른 사람이 읽어주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 얼굴을 보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하는 약속을 어기기도 쉬웠을 것인데, (10만원이 아까워서일까) 예상외로 결석하지 않고, 잘 지켜온 것 같다. 이러한 선택/행동을 Writable에 참가하기로 할 때, 그리고 매주 글을 쓰고자 앉았을 때, 모두 머리속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있었을 것이다. 이것 또한 보이지 않는 보상이라, 10주가 지난 지금 바로 느껴지지 않지만, 분명 이 지난 10주는 나에게 다른 것의 시작이 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신화 님
Writable에 참여하면서 1주일에 한 번 짧지만 고민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글 실력을 발견했습니다. 창조적인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많은 글을 읽어서 쓸 수 있는 좋은 문장들을 제때야 꺼내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적어도 1권씩에 글을 읽거나, 리딩 북으로 듣거나 해서 글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10주가 지나고, 좋은 문장을 조금이나마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 김우철 님
다양한 글쓰기 형식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 중 옴니버스식의 글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고 어렵게 느끼지 않은 글형식인데 막상 주제를 정하고 쓰려니 쉽진 않았다.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나만 보는 글로 남았지만…) 앞으로 아는 정보를 옴니버스식으로 정리하는 글쓰기 습관을 길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최소 반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그에 들이는 에너지는 꽤 크다는 걸 깨달았다.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분들에게 존경을.!
- 고성민 님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다보니, 온라인모임인데도 엄청 고민하고 신청했다. 그저 이렇게라도 글을 써봐야지 하는 단순한 마음이었는데, 주제를 받고 글을 쓰다보니 쓰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이 쓴 글을 읽으며 여전히 치열하게 살고 있는 많은 삶이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 내 삶을 더 열심히 살아내야 겠다는 의욕이 생겨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
- 김미영 님
글을 꾸준히 적는 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님을 다시 느꼈습니다. 락다운 기간이었지만 이것저것 한다고 에너지를 분산시켰기 때문인지 글에 보다 더 정성을 안쏟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남는 것도 사실이네요.
- 강요한 님
Writable 9기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배라면 선배가 될 것 같은 제가, 후배라면 후배가 될 것 같은 여러분들께 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족이 될 만한 부분은 걷어내고 꼭 드리고 싶은 말씀만 추려서 간략히 남겨보려고 하니 새로 참여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첫째, 초심을 잃지 마세요. Writable에 참여하시면서 신청서에 ‘Writable을 통해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적으셨을 겁니다. 별 생각없이 적으셨을 수도 있겠지만 그 내용을 시즌 내내 떠올리실 수만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둘째, 생각을 많이 하세요. 좋은 글은 좋은 마음가짐에서 나옵니다. 좋은 마음가짐은 좋은 생각에서 나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생각을 깊이 하는 만큼 글도 깊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셋째, 글을 많이 읽어보세요. 내가 쓴 글도 한번 두번 자꾸 읽다 보면 고쳐야 할 부분들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 보면 배워야 할 점들을 찾을 수도 있죠. 글을 잘 쓰려면 생각을 많이 하는 만큼 글도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Writable 9기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말씀 남깁니다. 다음 시즌에서는 또 어떤 새롭고 신선한 글들이 나올 지 기대됩니다. 매주 제출된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설레며 기다리는 기분을 여러분들도 함께 느끼시면 좋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배승철 님
9기에 참가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이 모임은 절대 눈앞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모임은 아니라고. 하지만 “Small, but surely” “Difficult, yet worth it” 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교류하는데 말로는 어려움이 있는 사람, 혹은 글을 너무나 잘 쓰셔서 다른 분들에게 “글쓰기란 이런 것이다”라고 양민학살을 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는(다른의미로) 꼭 추천 드리고 싶다.
- 김신화 님
10주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만 1주일에 한 번 글을 써본다는 것은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국 1주일에 한번 쓰는 글은 1주일에 경험 안에서 가장 강렬했던 감정 '긍정' 혹은 '부정' 처럼 감정 속에서 나오게 되더랍니다. Writable 속에서 글로 감정을 그리고 인생을 배우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우철 님
나중에 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마라. 일단 ‘지금’ 써라! 되든 말든. 그러다가 써지기도 한다. 잘이든 아니든.
- 고성민 님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한 주에 한 주제로 글쓰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같이 하는 동기가 있다면 이 일도 잘 해결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 강요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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