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생각 없는 선언은 주변을 불편하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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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에겐 대체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응원을 보내는 편인데, 이 사람이 목표에서 멀어지는 선택을 자꾸만 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에 조심스레 '그런데 너 ㅇㅇ하기로 한거 아니었어?' 라고 하면 열이면 여덟아홉은 '신경쓰지마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라는 짜증 섞인 반응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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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과는 뻔하지. 미완결. 실패. 두가지 중 하나. 그러면 그 미완결이나 실패에 따른 온갖 짜증과 우울함을 사방에 또 뿜고 다닌다. 그리고 그런 일을 반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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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누군가가 결심하고 그것에 대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응원을 보태고 러닝 메이트처럼 다잡아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단걸 많이 느낀다. 뭐 어쩌면 당연한거지. 나한테 그런 일을 요청 한 적도 없는데 내가 과한 오지랖을 부린 것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이제는 시작 부근에는 응원을 보태되, 그 이후의 과정에는 별 말을 하지 않는다. 상대가 요청했어도 별 말을 안한다. 요청 안한 경우는 더더욱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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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적어도 무언가를 선언하면 근처까진 가보려고 애쓰는게 생활화 된 내 입장에서는 '밥먹듯 목표 주창하고, 밥먹듯 그 일을 안 지키고, 그 다음 당연히 미달된 결과를 받아드는게 당연한데, 그에 대해서는 온갖 짜증이나 우울을 뿜는 것'을 보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다. 물론 사람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걸 다 지키며 살겠나 싶기도 하지만.. 아니 그냥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말 한 걸 못 지키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게 편한 생각 방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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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도 못할 선언을 왜 자꾸 하는걸까.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지내면 되는걸텐데 왜 자기도 못 지킬걸 뻔히 알면서 사방에 그걸 떠들고 다니는걸까. 설마 자신이 못 지킬걸 모르는건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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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보다 더 별로인 모습은, 자신이 선언한 일과 비슷한 일을 실제 해낸 사람들의 '과정'에는 주목하지 않고 오로지 결과만 보며 부러워 하는 태도다. 과정 없이 결과만 바라니 무엇이 되겠나. 자주 하는 말이지만 하다 못해 복권에 당첨이 되려면 구매라도 해야 하는데 구매도 안해놓고 1등 당첨자를 그렇게 부러워 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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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자신이 내뱉은 말에 최소한의 책임 이라도 질 줄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자신과의 약속을 쓰레기보다도 못한 존재로 만드는 사람들의 '선언'이 참 불편하다. 그래. 나도 오지랖 부리지 않고 실패하든 나락으로 떨어지든 신경 안 쓸테니까, 제발 정당한 노력도 없이 자신 스스로 무너져 놓고 그 일로 남들에게 짜증을 부리거나 우울하다고 징징대지는 말자.
P.S.
이런 글을 쓰면 여지없이 몇명의 구독자나 친구가 떨어져 나간다. 상관없다. 불편하게 생각하든 말든. 이런 글을 보고 기분만 상하는 사람과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과연 누가 더 원하는 바에 가까워 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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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저서: 『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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