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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Feb 03. 2016

효과적인 아이컨택트를 위한 5원칙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칼럼 시리즈

오늘은 아이 컨택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 컨택트’를 하는 것이 어려워 프리젠테이션에 자신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너무나 평범한 청중들의 눈이 그 순간만큼은 맹수나 귀신의 눈으로 보이는 것일까요?


하지만, 아이컨택트는 프리젠테이션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데에 정말 중요한 요소이므로 발표자가 반드시 정복해야 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아이컨택트를 어떻게 연습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 컨택트 : 당신만 청중이 무서운 것이 아니다

아이 컨택트에 대해서 정말 자신 없는 분들은, 청중들이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아 눈만 마주치면 머리 속이 새하얘지는 경험을 한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이실수록 한 번 꾹 참고 한 청중을 3초 이상 바라봐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거의 모든 청중들은 되려 시선을 피하게 될 것입니다.


발표자만 청중의 시선이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청중들도 발표자의 시선을 두려워합니다. 더군다나, 청중들은 그 장소에서 가장 권위가인 발표자의 아이 컨택트를 더 두려워 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아이 컨택트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봐도 되겠죠? 


2. 아이 컨택트 초보자라면 – 거울 연습법을 활용하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자신감 있는 아이 컨택트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 컨택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 훈련의 첫 단계는 바로 ‘거울 연습법’ 입니다. 거울 연습법은, 아이 컨택트에 심각한 거부 반응을 느끼는 분들이 처음 활용하시면 좋을 연습법 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발표 내용을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눈을 보며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반복 하는 것 만으로도 여러분은 아이 컨택트에 꽤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적어도 너무 두려워서 시선을 피하는 일은 많이 없앨 수 있겠죠

<생각보다 청중도 당신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무서워 합니다. 다만 지금껏 여러분이 긴 시간 동안 한 명을 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몰랐을 뿐이죠>


3. 아이 컨택트는 수시로 연습하자 – 식사 시간의 활용

결국 아이 컨택트는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겠지요. 아이 컨택트를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연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거의 하루에도 2~3번씩은 식사시간을 가지고, 이런 시간은 아이컨택트를 훈련하기에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굳이 상대방에게 ‘내가 지금부터 아이 컨택트를 연습할거야’ 라고 말 할 필요 없이,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진행 해 보십시오. 마음속으로는 천천히 숫자를 세 보세요. 대부분 3초 이내에 상대방이 먼저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났는데도 만약 당신만 뚫어지게 쳐다본다면, 그는 당신에게 마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 하시길)

<따뜻한 식사를 하시면서, 밥만 드실게 아니라 아이 컨택트를 연습하시는 여러분이 진정한 퍼펙트 프리젠터겠지요>  


4. 사람이 많을 때에는? – 무대 인사법

소수의 인원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어 가며 발표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이러한 식으로 발표 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죠. 일일이 아이 컨택트를 하려다가는 발표 내용을 잊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그렇다고 해서 아이 컨택트를 전혀 신경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그 힌트를 연말 시상식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 연예인들이 시상을 위해 무대를 오르면 보통 어떻지요? 맞습니다. 인사를 보통 세 번 정도 합니다. 앞을 보며 한 번, 그리고 양 옆을 보며 각각 한 번. 바로 이 동작을 아이 컨택트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즉, 수많은 사람들을 일정 구획으로 나누고 번갈아 가면서 바라보는 것이지요. 그것 만으로도 청중들은 발표자가 본인을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발표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수 많은 청중들을 구획을 나누고 번갈아 가면서 구획을 쳐다보면 해당 구획에 속한 사람들은 발표자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5. 중요한 사람을 위한 아이 컨택트 방법

모든 청중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한 청중은 거의 모든 발표에 존재합니다. 특별한 청중은 누구일까요?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발표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게 될 사람입니다. 학교라면 교수님이 될테고, 회사라면 상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면접을 보시게 된다면 가운데 있는 가장 직급 높은 사람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청중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만을 바라보며 프리젠테이션을 해 서는 안되겠죠.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중요한 사람을 위한 아이 컨택트 방법. 그것은 바로 결론 부분에 중요한 사람을 계속 쳐다보며 발표하는 것입니다. 결론 부분에는 내용 정리가 보통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중요한 사람이 앞 부분 내 발표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정리된 내용을 듣게 되면 나의 발표를 압축하여 들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부분에 중요한 사람과 지속적으로 아이 컨택트를 한다면 나에게 있어 ‘중요한 사람’이 다른 행동을 할 가능성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그는 나의 마지막 발표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나의 발표를 들어주는 모든 이들이 다 중요하지만, 당신의 발표를 평가할 사람이 ‘특별한 사람’은 분명 존재합니다. 이 ‘특별한 사람’을 잘 공략 하는 것도 효과적인 아이 컨택트 기술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이 컨택트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식, 그리고 훈련법에 대하여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비 언어적인 측면은 언어적인 측면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청중 주목도를 높여 효과적인 발표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 컨택트를 열심히 연습하셔서 꼭 ‘퍼펙트한 프리젠터’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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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머를 꿈꾼 끝에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간신히 진학했으나, 천재적인 주변 개발자들을 보며 씁쓸함을 삼키며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 이후 프리젠테이션에 큰 관심을 보여 CISL을 만들며 활동을 계속 하더니,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7년간 걷다 현재는 미디어 전략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가끔씩 취미 삼아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런 좌충우돌 지식들을 차곡차곡 정리하여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를 출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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