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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Nov 12. 2022

[컨텐츠 만으로 선택 받는 사람]

믿음의 이름이길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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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자신이 노래를 조금 한다고 착각하면 응당 한번쯤은 도전을 해볼만한 '밴드 보컬'에 도전을 해 본 적이 없다. 도전을 했다가 떨어졌다면 할 말이 없지만 아예 도전 자체를 한 적이 없었다. 물론 미천한 나의 노래 실력이 자신감이 결여된 원인 중 으뜸이겠지만, 사실 내가 주변에 말하고 다닌 이유는 다른 것이었다. '의리로 선택받고 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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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밴드 공연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그 사람이 노래로 선택받는다기 보다는 그냥 '나의 지인이 무언가를 한다니까' 와주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왜 공연을 보러 와주는 일을 지인에게 사정하며 부탁해야 하냐는 알량한 자존심이 밴드 보컬을 하는 일을 가로막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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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내가 여러권의 책과 음악을 냈고, 주변에서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 구매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어찌 보면 이 역시 민폐일수도 있지. 주변에서 자꾸 일을 벌리는 사람이 하나 있고, 그에 대해서 자꾸 반응해 주어야 하는 주변 사람들도 귀찮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많이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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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주변의 감사한 분들이 도와주셨기에 미력한 내가 이런 일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고민의 기로에 선다. 과거에 내가 회피하고 싶던 일을 내 주변 분들께 강요하고 있는 모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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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지인이 나의 책을 구매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책으로 인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지인이 되는 분들도 있다. 모두 정말 감사한 분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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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김재성 이라는 사람을 아예 몰랐다가 내가 정성을 다 한 컨텐츠로 나를 알게 되시고, 그렇게 '김재성'이 했다면 믿고 구매할 만한 나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진정 컨텐츠로 인정 받았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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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로 먼저 선택받고 그로 인해 내가 알려졌으면 좋겠다. 내 앞에 늘 내가 정성을 다 한 컨텐츠가 서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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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당따냉)가 이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출고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전국의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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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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