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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Dec 31. 2022

[2022 결산 노트]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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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8년에 펴낸 책 '행동의 완결'에 늘 결산 노트를 작성하라고 적어놓고 저도 그걸 지켜내고 있습니다. 올해도 결산 노트를 작성하며 2023년을 향한 새로운 성취로 발을 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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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딛고 일어서다

2021년에는 정말 괴로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로 인해 하반기를 통째로 날려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심을 잡지 못하고 힘들어 했던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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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여행 간 테리가 저를 지켜봐 주어서 일까요, 2022년에는 2021년의 힘든 시간을 마무리 하고 조금씩 회복하거나 수확을 거두는 일들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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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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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다른 팀으로 옮겨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하는 일은 과거 하던 일과 별반 다를 바 없지만, 더 주도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팀과 회사에 기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부던히 노력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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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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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실행으로 어떤 이름을 가진다면, 그 이름이 빚 바래지 않도록 꾸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2년 처음으로 책을 내고 어줍잖게 '작가'라고 스스로 칭했다면, 이제는 '작가'라고 불리는게 머쓱하지는 않습니다. 2017년 이후 매년 1권씩의 책을 펴내며 6년 동안 매년 책을 내었고, 그렇게 출간 된 책은 지금도 꾸준히 읽히며 독자 분들의 변화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저의 사랑하는 자식들 이름을 나열해 봅니다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2021)

슈퍼업무력 ARTS (2020)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 with 파워포인트 (2019)

행동의 완결 (2018)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 (2017)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2012, 절판)


비록 메가 베스트 셀러 작가로 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토록 꾸준한데 그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인디언의 기우제는 비가 내릴 때 까지 기우제를 지내기에 언제나 실패가 없다고 합니다. 저 역시 보다 많은 분들께 인사이트와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글쟁이로 내년에도 살아가고자 합니다.


내년 역시 책 한 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 10년 전 정도부터 생각해왔던 주제이고, 그만큼 오래 전부터 쓰고 싶었던 책입니다. 이제는 때가 무르익어 쓸 수 있을 정도의 경력과 필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물이 찰랑대듯 아직은 버거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 해서 좋은 인사이트를 드리는 책을 펴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3. 음악


2021년 여름 사랑하는 테리가 하늘로 훌쩍 떠나버린 내용을 꾹꾹 눌러 담아 올해 4월 '흩날리다 part. 1 / part. 2'를 발매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행동 조차도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이기심의 발로일 수 있지요. 하지만 가끔 제가 지은 노래를 들을 때 마다 하늘에 있는 테리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곤 합니다. 늘 그를 기억하고 추억 할 수 있다면 비록 그게 이기심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음악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취미입니다. 매년 곡을 내어놓고 부를 수 있다고 장담까진 못하겠지만, 내년에도 한 곡을 잘 준비하여 내어놓을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앞서 '작가'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듯, 비록 영원히 유명하진 않을지라도 남들에게 '가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게 부끄럽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4. 운동


여러가지 이유로 운동에 소홀했던 한 해였음을 인정합니다. 틈틈이 운동을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매년 연속으로 찍기로 했던 식스팩 프로젝트는 올해 쉬어가게 되었네요. 대신 원래 2035년까지 하기로 했던 계획을 2년 더 늘려 2037년까지는 다시 매년 찍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를 가꾸는건 정말 중요한 일이니까요. 비단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요


5. 여행


올 해 처음으로 부모님 두 분을 모시고 부산으로 2박 3일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을만큼 뜻깊고 기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2019년 4월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3년 넘게 한국에만 머무르다 올해 드디어 국경을 넘어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년만의 여행이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말이지 가장 뜻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6. Writable


코로나로 한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글쓰기 모임 Writable을 올 해는 두 기수 운영했습니다. 과거 하지 못했던 쫑파티도 했고요, 벌써 100분이 넘는 Writable Alumni께서 모여 주셨습니다. 내년에도 한 기수 정도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은 참여 부탁 드릴게요 


7. 그리고 more.


올 한 해는 최대한 스스로를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썼던 한 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참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기에 추스리고 일어나 다시 씩씩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최선을 다 해서 무언가를 내어놓지만, 언제나 부족하다 느껴서 죄송한 마음이 큼에도 지지해 주시고 진심으로 위로 받고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용기 잃지 않고 계속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내년에는 삶에서 큰 변화들이 있는 한 해가 될 예정입니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되, 한결같은 사람으로 내년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올 한해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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