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몇점을 더 받았다는 의미가 아닌 '견디는 힘'에 대한 이야기
나는 학생 시절 공부를 잘 했던 사람을 신뢰하는 경향이 크다.
그게 그냥 ‘학생 때 공부 좀 잘한 게 뭐 그리 대수냐’ 수준으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공부를 잘 했다는 사실이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지표가 얼마나 되나? 공부를 잘했다는 것은 그 사람의 기본적인 성실성을 대변하는 일이다.
똑똑함이 아니라 성실성을 본다
내가 만나 왔던 대부분의 공부 잘했던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튀어나가지 않고 견디는 수준이 높으며 갈등 상황에서도 무작정 관계를 파괴하지 않고 일단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수준이 높았다.
물론 공부를 잘 하지 않았던 사람 중에서도 그런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가 있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을 발견하고 알아보고 깨닫기 까지 써야 하는 길고 긴 시간과 노력을 ‘공부 잘했다’는 사실은 상당부분 줄여준다.
앞서 언급 했듯 이는 확률 싸움이다. 내가 그 사람에게 애정을 가지고 길게 지켜보는게 아닌 이상 나는 확률이 더 높은 field에서 답을 찾으려 할 것이다. 금광에서 금을 캐는 편이 물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것 보다 확률이 높은건 당연한 일이니까. 나와 아주 특별한 관계가 있거나 내가 애정을 가진 대상이 아니라면, 내가 더 적은 일에 베팅을 할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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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들어 내는 가치는 그렇게 생각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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