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스토리텔러가 되자 #4

by 전익진

호흡


당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시간까지 내주었다면 이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중간중간 발표 과정 중에 질문을 한다.

‘제가 이 부분에 투입한 데이터는 잘 선택된 건 거죠?’

혹은

‘분석 결과가 원하는 수치보다 조금 낮게 나왔는데, 큰 문제가 없을까요?’

질문을 할 때는 동조하고 동의를 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답을 구해야 한다.

상대가 전혀 대답할 수 없는 어려운 질문이나 본인도 정작 모르는 질문을 던지면 안 된다.

또는 매출에 대해 이야기하며 재고에 대해 묻는 다던가 이익률에 대해 발표하며 손실비용에 대해 묻는 등의 주제와 상관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반대의 상황도 있을 수 있다.

‘그 분석할 때 왜 특별 품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죠?’

‘그 부분은 고객이 자주 사양을 변경하는데 변경사항에 대한 부분은 반영이 된 건 가요?’

이런 경우를 대비해 나는 만만에 준비를 해야 한다.

주제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고 폭넓게 확인하고 발표에 임해야 한다.

오로지 내 발표 내용과 분석 결과만을 생각한 채 관련된 사항을 놓쳐 버리면 결과에 대한 신뢰를 얻기 힘들다.

또한 동의를 구하기도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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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데이터 분석은 결과를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것보다 주변 경치를 꼼꼼히 살피며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눈높이


나의 발표를 보고 듣는 관객과의 호흡에는 한 가지 개념이 더 있다.

바로 대상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이번 social network analysis를 진행할 때 link는 Association Rules mining의 confidence score를 사용했는데 이때 lift score가 1 이상인 value만을 선택해서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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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도대체 뭔 소리야?'

앞서 말했듯 어려운 용어 섞어 이야기한다고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청중이 멋지고 훌륭하다고 박수 쳐줄 거란 착각을 하면 안 된다.

나를 포함한 데이터 쟁이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이 부분이다.

자신들만의 용어를 사용하면 상대가 근사하게 생각할 거란 착각을 하는 것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욱 관심에서 멀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하나는 내 발표를 들어줄 구성원 수준 혹은 조직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고 설명해야 한다.

재무 부서와 이야기하며 생산기술 관련 용어를 사용하거나 인사팀에서 총무 이야기를 하는 엉뚱한 상황을 주의해야 한다.

그들이 같은 조직에 있어 충분히 알아듣는다 하여도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며 취업 얘기를 한들 그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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