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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생각해 볼 부분은 긴장감이다.
너무 발표 주제와 목적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종일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해선 안 된다.
반대로 주제는 무거운데 관심받고 싶다고 가볍게 분위기를 유지해도 곤란하다. 팽팽한 줄다리기와 같다.
‘유머러스한 사람이 인기가 좋다?’
그건 어디까지나 사적인 모임에서나 가능 한 이야기다.
물론 필요에 따라 긴장감을 적절히 조율하기 위해 던지는 위트 넘치는 한마디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 타이밍을 적절히 찾아야 한다.
집중해서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를 할 때 우스갯 소리를 던진다던가 반대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찬물 끼얹듯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면 발표의 실효성이 뚝 떨어지게 된다.
긴장감의 유지는 적절한 타이밍이다. 어차피 모든 내용은 말로써 전달되게 된다. 그 안에 숨은 분석 기법과 알고리즘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면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적당한 줄다리기는 필수적이다.
‘우와, 내가 이렇게 어려운 방법론을 활용해 이렇게 멋진 가치를 도출해 내다니. 역시 난 대단해. 아니 데이터 수집 과정을 또 얼마나 힘들었어?’
분석을 위해 당신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에게는 팀원들을 위한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위 상황은 어디까지나 나와 업무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집단에서나 필요한 박수다.
발표 과정 중에는 나를 영웅으로 만드는 것은 금물이다.
매번 누차 강조하지만 당신의 가진 그 멋진 분석 능력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그러니 굳이 발표 과정 중에 히어로가 되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 두도록 하자.
모인 사람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거나 해당 발표에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면 당신을 자연스럽게 히어로가 된다. 모임의 주인공은 당신이 아니라 그곳에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모여준 청중들이다.
뭐니 뭐니 해도 이야기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저 친구 참 말 잘해’
이 의미 속에는 말을 참 재미있게 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어떻게 하면 말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나는 ‘잔가지 치기’라 부른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글을 잘 못 쓴다. 작가 누구누구처럼 글을 쉽게 쓰고 싶은데, 글이 짧아지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퇴색될까 두려워 문장이 길어진다.
글 좀 쓰신다는 분들에게 글 잘 쓰는 법을 물어보면 어김없이
‘글 잘 쓰는 방법은 간결하고 짧게 쓰는 거야.’라고 말씀하신다.
말도 똑같다. 간결하게 말하면 된다.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다.
불 필요한 형용 어구 모두 기름기 빼듯 쏙 빼고 말하는 훈련을 하면 말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진다.
가끔 어려운 단어, 외래어 섞어 가며 유창한 듯 말하는 사람이 있다. 단언컨대 그건 허세다.
말 잘하는 사람은 어려운 단어 사용하지 않는다.
오늘부터 TV에 나오는 유명 강사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살펴보자.
그들의 말은 간결하고 짧다. 딱 핵심만 말한다. 그래서 재미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