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인터뷰 #2] Cosmicray
About Union
플러스엑스 유니온은 산업군마다 브랜드의 성격이 다르기에, 보다 다양한 크리에이터 풀을 만들고 그에 맞는 최적의 멤버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구축한 디자인 회사의 연합체입니다. Plus X, Plus A, Cosmicray, Huskyfox, Named 유니온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서로 자극이 되는 동료이자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유니온 릴레이 인터뷰의 두 번째 주인공은 ‘Cosmicray(이하_코스믹레이)’입니다.
비주얼 브랜딩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영상인데요. 코스믹레이는 SK, SM엔터테인먼트, 블랭크 등의 회사와 함께 협업하며, 멋진 모션 그래픽을 이용해 다년간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온 회사입니다. 코스믹레이에서 제작한 영상을 본다면 멈출 수 없을 거예요! 유니온의 여러 디자인 회사 중 눈에 띄는 영상 모션 스튜디오 '코스믹레이' 두 대표님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인터뷰의 ‘허스키폭스’도 두 대표님이 이끌어가고 계셨는데, 코스믹레이의 대표님도 두 분이시네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성만(이하_이) 안녕하세요. 코스믹레이의 이성만입니다. 영상디자인을 시작한 지는 13년 정도 되었고요. 2008년에 네이버 영상디자인팀에서 일을 하다, 2011년에 코스믹레이를 창업하고, 운 좋게 계속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임태현(이하_임) 안녕하세요. 코스믹레이의 임태현입니다. 저는 현재 CJ E&M으로 통합된 온미디어에서 모션그래픽을 담당하며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코스믹레이는 2012년에 합류하여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스믹레이, 이름만 봐서는 어떤 의미인지 감이 안 오는데요. 그 뜻이 무엇인가요?
이&임 어려운 이름이죠? 우주에서 지구로 내리쬐는 수 만 가지의 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와 코스믹레이만의 색깔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로고 모양을 빛을 투과하는 오브제인 프리즘으로 정했습니다.
두 분 회사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이&임 네이버에서는 하나의 브랜드에 국한되어 디자인을 하다 보니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가진 기술력이나 감각적인 부분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 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창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스믹레이에서 진행했던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이&임 최근에는 에티카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많네요. 현재 에티카 M2의 제품 및 실사 영상 두 편이 극장광고로 나오고 있구요. 에티카 유튜브 바이럴, 에티카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각종 모션 소스들까지 계속해서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코엑스 SM TOWN ARTIUM 전광판에서 스토리텔링 컨셉으로 작업한 미디어아트가 온에어 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개가 어렵지만, SM 아티스트들을 활용한 캐릭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구요.
그리고 SK와의 협업으로는 전국 T 매장, 서울 T PLACE에 들어가는 다양한 영상이 있습니다. 초반 구축을 비롯해 업데이트까지 계속 저희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랭크 브랜드 영상과 로고 영상 2종도 빠질 수 없는데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던 프로젝트지만 반응이 아주 좋아 저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대표작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작업이 블랭크인가요?
이 저는 블랭크 프로젝트를 항상 1순위로 뽑습니다. 클라이언트와 영상에 대한 컨셉과 컬러를 결정하기까지 서로가 동의하는 접점을 찾기가 항상 쉽지 않은데, 이런 부분들이 신속하고 긴밀하게 이루어져서 블랭크만의 컨셉이 뚜렷하게 잘 담긴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큰 프로젝트이기도 하구요.
임 모든 프로젝트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저는 SM ARTIUM 미디어아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스크린 크기에서 느낄 수 있는 위압감과 착시를 활용한 여러 가지 기법을 시도한 점 그리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작업자로서의 만족감이 매우 컸습니다.
앞서 말씀해주셨듯이 다양한 작업을 하셨는데, 평소 작업의 모티브는 어디에서 오나요?
이 저는 딱히 한 두 개를 꼽을 순 없지만, 만화 그리고 영화에서 힌트를 얻는 편입니다. 모션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움직임에 대한 감이라던가 컨셉이 중요한데, 만화는 훌륭한 참고자료가 되는 거 같아요. 영화는 힌트를 얻는 도구로서 특별하진 않지만 연출에 대한 감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말씀해주신 것 외에 평상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이 일주일에 몇 시간이라도 쉼 또는 여유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새로운 것을 생각하거나 탐구해볼 시간은 딴생각을 하는 여유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프로젝트 때문에 쫓기듯 자료를 찾고 공부하다 보면 자유롭게 발상하는 것과 멀어지고, 학습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도 최근에 가지고 있습니다.
임 다른 분들이 제작한 훌륭한 영상과 모션그래픽을 보면서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경우 좋은 디자인은 컴퓨터 밖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아요. 당연하게 지나쳤던 일상의 움직임과 빛들을 관찰하고, 클릭 몇 번으로 끝날 수 있었던 화면에 그 차이를 더해가는 것.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디테일을 쌓아가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두 분의 요즘 관심사가 궁금해요.
이 영상 회사로서의 시스템 안정화입니다. 어떤 구성원들과 어떠한 프로세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움직일 수 있을까의 고민이 최근 관심사구요.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라고 항상 생각해요.
두 분이 좋아하는 디자이너 혹은 브랜드가 있나요?
이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영화감독 중 <컨택트, 2016(원제: Arrival)>을 만든 드니 빌뇌브를 좋아합니다. 이름이 조금 어렵지만(웃음). 개인적으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확장하고 진화시킨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임 요즘 뚜까따(TUKATA)라는 캐릭터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가장 흔하거나 한국적인 소재를 본인들의 감각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견고하게 다듬어나가는 모습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발표하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우 귀엽습니다. (웃음)
두 분 모두 꽤 긴 시간 동안 이 일을 하고 계신데, 지금 하는 일의 어떤 점이 좋으신가요?
이 영상이 어떤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그 메시지에 함께 울고 웃는 사람들의 리액션을 볼 수 있어요. 그렇게 공감하는 리액션을 보면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인 거 같아요.
창업 이후, 작년 플러스엑스 유니온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된 ‘코스믹레이’. 플러스엑스 유니온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사실 지금까지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단발성으로 끝났을 때 늘 아쉬움이 있었어요. 어떤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해나가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회사들과의 시너지도 궁금해서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유니온에는 다섯 개의 회사가 있는데요. 타 유니온 회사의 작업 중 가장 좋아하는 작업이 있나요?
이 저희도 참여하긴 했지만 허스키폭스의 원더케이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좋아합니다. 기존에 많은 트래픽을 가진, 즉 규모가 큰 채널의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전 브랜드보다 더 신선하고 정리가 잘 된 컨셉으로 자리 잡혀서 좋았습니다.
임 저는 네임드에서 진행한 D museum 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전부터 좋아하던 대림미술관이 한남동에 새 전시관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방문을 했었고, 기존 전시관에서는 살짝 아쉬웠던 동선에 대한 개선과 함께, 더욱 체계화된 그래픽 요소들이 매우 인상 깊었어요. 그 아이덴티티 그래픽을 네임드에서 진행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웃음)
앞으로 유니온의 시너지 효과로 탄생될 작업물이 기대되는데요. 현재 유니온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는 작업이 있나요?
이 2019년도에 에티카 극장광고 2편, 에티카 유튜브 바이럴 영상 19편, 에티카 홈페이지에 삽입되는 다양한 모션과 렌더링 소스들을 제작했으며, 2020년 현재 새로운 클라이언트와 신규 프로젝트를 계획 중입니다.
유니온을 통해 더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임 요즘은 TV 광고뿐만이 아니라 영상이 소비되는 매체가 다양해졌는데요. 하나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컨셉이 통한다면 캐릭터 또는 콘텐츠를 개발해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까지 확장해 나가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쪽이지만 BT21 같은 형태로 예를 들 수 있겠네요!
앞으로 영상이 브랜딩에 더욱 많이 사용되고, 영상을 이용해 소통하는 매체가 많아지고 있는 걸 보면 코스믹레이 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스믹레이의 이전 프로젝트의 영상을 보니, 앞으로의 작업물이 더욱더 기대되네요!
<플러스엑스 유니온 – 인터뷰> 다음 편에서는 사회,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의 현상을 파악하고,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NAMED STUDIOS'의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플러스엑스 유니온 – 인터뷰’ 편은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Intro. 한 지붕 아래 다섯 크리에이터, 유니온의 시작
[유니온 인터뷰 #1] 허스키폭스
[유니온 인터뷰 #2] 코스믹레이
[유니온 인터뷰 #3] 네임드
[유니온 인터뷰 #4] 플러스엑스
[유니온 인터뷰 #5] 플러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