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부담과 고백 사이

by 헤엄치는 새

빤히 그를 쳐다보는 그녀가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이제 그가 대답하면 되는 차례인가?


하지만 왜 망설이고 있을까?

싫은데 억지로 장단을 맞춰주느라?

아니! 그건 아니다.


그녀의 당돌한 태도가 가끔 자신을 곤란하게 만든 적은 있어도, 그녀에게 화를 낼만한 일은 아니었다


보통의 남자라면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일이었다

귀여운 여성이 날 관심 있게 봐주고 있다

오히려 쾌재를 부를 일이 아닌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가 망설이는 건 뭘까?

그는 자기 자신을 몰랐던 것뿐이다.

그의 불편한 감정은 부담스러움이 아니라 두근 거림이었다.


자기가 그녀보다 더 반한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본래 자신의 이상형과 다른 타입이라 생각했다.


흔히 그런 착각 있지 않은가?

남자들만의 청순가련 기타 등등 말이다


하지만 그녀 앞에선 그런 건 이하 생략!

없어도 되는 조항이다.


이제 한 걸음 다가가 그녀에게 대답을 해주면 된다.

상기된 뺨을 만지며 자신의 두근거림을 달랜다.


그는 그녀에게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








매거진의 이전글일러스트)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