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새해를 맞이한다.
그리고 기원한다...
하지만 나는 2024년이 두렵다.
항상 헤매고, 좌절했던 시간이 누적돼서 일까?
새해엔 그렇게 절실했던 바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되고 바래져 가는 그것들을 멍한 눈으로 지켜봐야 할 때...
'나란 놈이 그렇지'하며 스스로에게 해선 안 될 말을 되네이며, 항상 뒤돌아 도망치던 나 자신이...
그런 나약하고 무기력한 1년이 리셋되어 다시 시작될까 봐, 나는 두렵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이번만큼은 제발...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라는 또 다른 나를 볼 때,
나는 그렇게 또 새해를 맞이하는 듯하다...
부디 바라건대,
올해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닿고자 하는
그곳에서 나를 격려해 줄 수 있기를...
어서 와라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