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정답보다 질문, 교과서 뒤의 과학 이야기
과학의 본질을 따라가는 따뜻한 지적 여정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학 이야기》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학 이야기'를 시작하며 -
명왕성은 더 이상 ‘행성’이 아니랍니다. 태양계에서 퇴출되었죠.
그런데 저는 그 별을 참 좋아합니다. 작고 외롭지만, 자신만의 궤도를 조용히 돌고 있는 존재니까요. 마치 교실 한편에서 말을 아끼는 아이들처럼요. 말은 없지만, 속엔 질문이 가득한 그런 아이들요.
저는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매일 교실에서 학생들과 마주하며 수업을 꾸리고, 실험을 하고, 가끔은 어설픈 유머로 웃음을 유도하기도 하죠.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한 실험실 같아요.
아이들은 정말 많은 걸 물어봅니다.
“선생님, 머리는 왜 까만색이에요?”
“해는 왜 동쪽에서 떠요?”
“시간표는 왜 있어야 해요?”
“충전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정말이지, 교실은 ‘호기심의 바다’입니다.
그 질문들이 자꾸만 이어지고, 저는 그 질문의 꼬리를 잡고, 한 걸음 더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과학은 공식이나 개념 이전에 사람의 이야기라는 걸요. 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 “왜?”라고 묻던 뉴턴,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질서를 탐구한 갈릴레이, 빛의 본질을 끝까지 의심했던 아인슈타인까지.
그들은 모두 ‘질문’에서 출발했지요.
그래서, 저도 질문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이자 과학이고, 동시에 누군가의 마음에도 닿는 이야기.
그렇게 시작된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학 이야기》, 줄여서 ‘꼬꼬무과학’입니다.
이 시리즈는 【질문 → 과학사 → 개념 → 철학】으로 이어지는 지적 여정입니다.
교과서 문장 뒤에 숨어 있는 과학의 모험담, 개념의 탄생과 변화, 그리고 질문하는 사람들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단순한 과학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왜?”, “어떻게?”, “그래서?”로 이어지는 탐구의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전체 구성은 총 4부, 16편. 거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생명과 물질, 그리고 과학의 철학까지.
저 머나먼 우주의 세계에서 시작해 우리 머릿속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1부. 거대한 질문, 우주에서 시작하다
2부. 생명을 품은 행성, 지구를 보다
3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물질을 탐구하다
4부. 과학의 시작과 끝, 철학으로
각 회차는 도입 → 본문 → 결론 구조로 『과학사, 개념, 교육과정, 그리고 질문』을 엮어 갑니다.
현직, 학교 과학선생님으로서, 학생과 선생님 모두를 위한 배려심이 깊은 구성이기도 합니다.
커피 한 잔 준비해 주세요. 학생들은 주스나 우유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할 이야기는 외우는 과학이 아닌, 물어보는 과학, 그리고 사람 냄새나는 과학사입니다.
✨ 매주 월요일, 한 편씩 연재됩니다.
질문이나 생각이 떠오른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 주세요. 그게 또 다른 이야기의 꼬리가 되어 다음 편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니까요.
✨ 이 시리즈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
아이들과 함께 질문하고 싶은 학부모와 선생님
교과서 문장 너머의 과학이 궁금한 당신
태양계에서 퇴출되었지만 여전히 궤도를 돌고 있는 명왕성처럼, 우리도 자기만의 궤도를 따라 걸어갑니다.
《꼬꼬무 과학》이
당신의 호기심과 함께하는 지적 여행이 되기를,
그리고 ‘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당신만의 대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학과 일상, 그리고 당신만의 이야기가 이어지길.
- 7월의 어느 날 플루토씨 드림 ☄️-
#꼬꼬무과학 #플루토씨과학이야기 #과학의역사 #과학사연재
#질문하는과학 #스토리텔링과학 #플루토니즘 #선생님의브런치 #지적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