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씨 브런치스토리 입성!
안녕하세요, 플루토씨입니다 :)
오늘은 제 인생에서 작은 별 하나가 반짝이며 떠오른 날입니다. 어제 설레는 마음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학 이야기》(이하 꼬꼬무 과학)로 브런치 작가 지원을 했는데요.
그리고 오늘 아침,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선정되었습니다!"
솔직히 브런치 작가님들의 깊이 있는 글들을 보며 "세상에 이런 대단한 분들이 많구나!" 하고 감탄만 했었어요. "아니, 저를요?! 제가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시다니요...?"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죠.
제가 소속된 '과학기술인 소통 네트워크 모임'에 존경하는 정도겸 작가님이 계셔서 늘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곤 했습니다. '나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지만, '아무나 되는 게 아니겠지' 하는 반쯤 포기한 마음으로 지원조차 못 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꼬꼬무 과학》 덕분에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과학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태양계를, 때로는 세포 속을 함께 여행하는 평범한 교사입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과는 하루, 아니 일주일도 너끈히 수다 떨 수 있는 슈퍼 수다쟁이이기도 해요. 같이 공 차고 뛰어놀고, 연애 상담도 하고,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열정 가득한 교사죠.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누군가와 더 나누고 싶다."
그동안 과학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과학사와 과학철학 내용, 또 누구나 이 내용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소망! 이 모든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브런치스토리에 지원했습니다.
《꼬꼬무 과학》은 과학자들의 질문, 개념의 탄생, 실패와 뒤집힘, 그리고 교실에서 느낀 과학의 본성까지. 이런 이야기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하지만 결코 얕지 않게 전하고자 시작한 연재예요.
이제, 과학을 교양으로 풀어내는 작은 실험이 브런치라는 멋진 공간에서 시작됩니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학 이야기》는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 "그래서 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다가가는 여정입니다.
"명왕성은 왜 더 이상 행성이 아닐까?"
"산소는 누가 먼저 발견했을까?"
"과학은 왜 자주 틀릴까?"
위와 같은 이야기들이 과학 교사 플루토씨의 시선으로 이어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끝으로, 혹시 "나도 써보고 싶은데… 될까?" 하고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망설이지 말고, 던져보세요. 세상은 가끔, 뜻밖의 방식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십수 년 전 임용고시에 합격했을 때, "나도 붙었는데 누구나 될 수 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플루토씨는 그렇게 별 하나, 아니 또 다른 별을 얻었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그 궤도를 함께 돌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