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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ZNTHNQ Jun 04. 2020

브라보 마이 라이프

봄 여름 가을 겨울

여름은 시작된 지 오래다. 올해의 봄은 추웠다. 그래서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게 지나갔고 여느 때처럼 갑자기 여름이 시작되었다. 더운 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니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 일하는 것이 두 배 더 어려운 것 같다. 모든 것을 마스크 때문이라고 하고 싶다.  


출근길 또한 경쾌할 리 없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고개를 숙이고 멍을 때린다. 아무 생각이 없다. 휴대폰을 할 기력도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때 라디오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흘러나왔다.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지진 것 같았다. 온몸이 노곤노곤해졌다. 세상에 음악의 힘이란! 이 노래를 들으면서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출근길에 실컷 졸았다. 지금 꼭 퇴근할 시간인데 아무라도 이 노래를 듣고 지친 마음을 추스르길 바란다.




추신.

유튜브 주소를 첨부한다. 이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더 즐거울 것이다.

https://youtu.be/F4LAA-Mm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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