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민주진보를 싫어하는가
계엄/탄핵정국 초반 때 2030 남성의 탄핵 찬성 비율은 70%를 넘어갔고 이는 2030 여성의 비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진보'들은 입을 모아 '한남들(2030 남성들)'에 대한 욕지거리를 쏟아내기에 바빴다. 이게 다 저 가증스러운 2찍이 한남 펨코 이준석 버러지들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실재 이준석, 펨코, '한남들'이 윤석열 계엄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음에도 그랬다.(신남연이 공식적으로 윤 지지를 선포하기 전부터)
그렇게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보다도, 그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지지해 왔던 경상도 6070 할아버지할머니들 보다도, 2030 '한남'이 더 많은 쌍욕을 받아 처먹었다.
누차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이유는 하나일 것이다. 민주진보가 진정으로 용납할 수 없었던 건 '반페미니즘'이지 계엄 윤석열이 아니라는 거. 민주진보는 이 페미니즘의 속박으로부터 죽어서도 빠져나올 수 없는 존재이며, 그러한 그들에게 있어 반페미는 부당한 계엄보다도 더 용서할 수 없는 중죄라는 것이다. 때문에 2030 한남은 계엄에 반대하고 윤석열에 반대해도 '반페미'라는 더욱 큰 중범죄자(?)이기 때문에 민주진보로부터 윤석열 이상으로 더 미움받고 욕을 먹어야만 했던 것이다.
일전 대선정국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2030 남성들의 우경화, 안티 민주진보 성향을 두고 민주진보들이 "어째서 이렇지?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이러면서 즈들끼리 입방아들을 찍는 작태를 보면 그 가증스러움을 참기가 어렵다. 이게 이해하기 어려워? 어려운 현상이야? 문재인 초기만 해도 열혈 민주진보였던 2030 남성들이 왜 우익우파 친화적으로 바뀌었는지, 그게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워?
그러게?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을까?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됐을까?
이개 진짜로 이해할 수 없고, 궁금 씩이나 해야 할 일이라면, 환경을 위해 진지하게 한 시간만 숨을 참아달라 부탁을 드리고 싶다. 지구의 산소가 아까우니까 말이다.
+당연히 나도 '한남'이다. 그리고 '한남'인 나를 쓰레기 버러지 만악의 원흉으로 취급하는 느그 민주진보와 같이 나아갈 생각이 1도 없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