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으로 뛰쳐나온 여성들
2030은 작금의 계엄/탄핵 정국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정치권/언론 일각에서 말하듯 2030 남성들은 '극우화' 되었는가?
이를 '극우'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작금 '윤 사태(계엄/탄핵 정국을 편의상 그렇게 부르고자 함)'를 바라보는 젊은 남녀의 온도차는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2030 남성의 탄핵 찬반 비율은 7:4 정도인데 2030 여성의 탄핵 찬반 비율은 거진 5:1에 치닫기 때문이다.(20대 여성만 놓고 보면 거진 10:1)
지난 문재인정권 때 보여준 민주진보진영의 '페미 드라이브'가 젊은 여성들을 '민주화 세대를 능가하는' 강력한 민주진보 지지 집단으로 만들어주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하는 2030 남녀비 2:1은 아마 이러한 상황인식 차이에서 기인했으리라.
흥미로운 건 탄핵 반대, 소위 윤 지지 집회에서 나타나는 젊은 남녀의 성비이다. 2030 여성에게 나타나는 압도적인 '반윤' 성향에도 불구하고, 소위 '한남동 집회'에 참여하는 남녀의 성비는 큰 차이가 없다. 이만 놓고 보자면, "이대남이 거리에서 소리치며 친윤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라는 분석은 다소 어패가 있는 것이다.
젊은 여성층에서 윤 지지가 거의 없음에도, 윤 지지 집회에 참여하는 젊은 남녀 성비는 거의 1:1로 균등하게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