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이 먼저 무너질 것이다.
저그가 저글링을 마구 찍어서 견고한 테란의 라인에 들이받으면 처음에는 케첩밭만 만들어지고 별 다른 성과를 보지 못한다. 하지만 저글링은 값이 싸다. 미네랄 25원. 이는 '통제 가능한' 모든 유닛을 통틀어 가장 싼 값이다. 이 저글링을 끝없이 몰아붙이면 결국 몇 마리가 벙커, 터렛에 들러붙기 시작하고, 그렇게 불이 붙기 시작하고, 결국 테란의 라인은 허물어진다. 무너진 벙커나 탱크는 '저글링처럼' 손쉽게 복구되지 않는다.
이란이 발사하는 미사일들은 상대적으로 저성능에 값이 싼 것들이다. 반면 이스라엘의 명망 높은 '아이언돔'은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비용의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미사일을 마구 쏟아부으면 처음에는 무척 무의미해 보이는 장면이 펼쳐진다. 대부분의 미사일이 요격되어 좀처럼 유의미한 타격이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허나 이 '싸구려' 미사일 한 발 한 발을 요격해 내는 이스라엘의 손해가 미사일이 요격당하는 이란의 손해보다 더 크다. 그리고 이렇게 비싼 방어막(?)은, 소진된 만큼 그렇게 빨리 충원되지도 못한다. 결국 한 두발씩 놓치는 미사일이 나온다. 점점 피해가 누적된다. 슬슬 가랑비에 옷이 젖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압도적 우세를 외치던 언론들이 어제 즈음부턴 슬슬 이스라엘의 피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당황했겠지. 아마도 그들은 이렇게 긴 소모전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트럼프가 '미쿸의 직접개입으로' 이란의 핵심 핵시설 3군데를 파괴했노라고 선언을 했다. 의도는 뻔하다. 문제는 이란이 '그만'할 것인지 인 건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런 거 없다. 그저 이란 국영 TV를 통해 이제부턴 미쿸 것들이라면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개의치 않고 다 조사뿌겠다는 엄포가 나왔을 뿐이다.
+트럼프 저 쓰레기 버러지에게 걸 기대 따윈 애저녁에 소진된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인류문명을 위해 이제 다들 좀 그만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은 있다. 여기 누구 혹시 노스트라다무스 추배도 예언이 결국 실현되는 걸 실제로 보고 싶으신 분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