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젠더관에 대한 공이들의 입장

by 박세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여성부를 성평등부로 개칭하겠다고 밝히고, 남성 차별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등 다소 이례적인 젠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청년들과의 만남에서는 "취업 전까지는 남성이 더 힘든 것 같다"라는 발언도 하였죠. 이는 오랫동안 페미니즘을 일방적으로 지지해 온 민주진영의 전통적 기조와는 분명 거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3년 전, 닷페이스에 출연해 페미니즘을 적극 옹호하던 그였기에 이러한 변화는 더욱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 공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이러한 입장 변화를 환영합니다.


2016년 이후 9년 동안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는 조롱과 낙인 속에 지워졌지만, 동시에 묵묵히 버텨내며 존재를 증명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동안 들리지 않던 목소리가 정치권과 언론도 외면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당연했던 페미니즘 지지 발언이 억제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일부 매체에서는 "이대남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라는 논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혐오종자 내지 루저로 매도당했던 젊은 남성들의 절규는 그들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쌓였고, 그렇게 작은 변화를 일으켜 낸 것입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멉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우리의 태도와 반응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냉소와 불신이 아니라, 호응과 참여입니다. 변화를 믿고 반응하며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정치가 우리를 향해 손을 내밀 때, 우리는 그 손을 쥐어야 합니다. 희망은 결국 반응하는 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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