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이재명 민주당 손이라도 잡아야지

절대적 지지를 하라는 말이 아니야. 선택적 지지라도 하라는 말이지!

by 박세환

"아유~ 물론 여전히 여성이 절대적인 약자 피해자임을 잘 알고 있습죠(굽신굽신) 그저 제 말은 저 간악한 똥냄저놈들도 나름 '피해받음'이라 볼 만한 구석이 0.0000001만큼은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ㅎㅎ;;"


병X같은가? 그래 맞다. 내가 봐도 정말 병 X 같다. 복창이 터진다.

그런데 이런 측면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젠더관은, '오직 여성만이'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약자이며 '냄저'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약자성 내지 피해자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여자님께서 절대적인 약자이시며 피해자이시지만 냄저도 0.00001 만큼은...^^;;"이라는 말 자체가 기존의 제도권 인식을 뒤흔드는 일종의 진일보인 것이다. 매우 병맛이고 한심하지만, 이것이 현재로선 우리가 얻어낸 최선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10년 전 메갈사태 이후 반페미 운동이 형성되면서 서로 간에 공유되었던 최소한의 합의? 같은 게 있었다. 불꽃처럼 치솟는 페미니즘 기류에 타격을 주고,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만 있다면 좌우 진영을 넘어 어느 정도는 다 같이 지지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탈진영성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한 인식 하, 우리는 (철저한 배신으로 끝이 났지만..)'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에 함께 기뻐했고 이준석의 토론 명경기에 다 같이 환호했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략적 필요라는 판단 하에 공이들 친구들과 돈을 모아 우익우파 정치인에게 후원을 보내기도 했었다. 적어도 젠더문제를 논하면서만은 진영을 따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누차 언급해 왔듯 지금 페미를 (약하게나마) 때리고 있는 그 최전선은 민주진보진영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재명 행정부는 기존 제도권 젠더인식 디폴트값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페미진영의 거센 반격에 시달리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 남성들이 손 놓고 구경할 뿐 아무도 나서주지 않는다면, 결국 이재명 행정부는 다시 '닷페이스'를 찾아갈 수밖에 없게 되겠지. '과거의 합의'를 기억하는 친구들이라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명백함을 알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많은 친구들이 '그때의 합의'를 망각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하찮은 수준이긴 하나, 분명 젠더문제 접근 태도의 전환이 존재했음에도 많은 '친구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중이니 말이다. 그 양이 너무 미비하고 하찮다고? 그 하찮은 한 두 방울조차 너무나 학수고대했던, 그토록 목말랐던 우리들 아니었나? 우리가 찬 밥 더운밥을 가려댈 정도로 그렇게 배부른 이들이었나? 아니면 민주진보의 혹자가 이야기했듯 "저들은 뼛속까지 우익우파라서 그저 민주진보진영을 미워할 명분이 필요했을 뿐이라 민주진보가 반페미하면 저들은 페미 손잡고 민주진보를 같이 패려 할 것"이었던 것인가?




"가능하면 민주진보가 아니라 내가 지지하는 반공 교회우파가 이끌어가는 반페미를 보고 싶어서."


작정하고 한마디 한다. 개xx x밖은 병x소리 좀 집어치워라! 지금까지 그렇게 처 털리면서도 아직도 모르겠나? 반공 교회우파는 페미와 한! 편!이다! 영혼까지 겹쳐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들은 절~대 거기서 분리되어 나올 수 없다. 지금까지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그들에게 '반페미 미련'이라는 걸 가지고 있다면, 그냥 이제부턴 당신도 그 '우파페미들'과 한 편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ㅇㅇ당신도 한 편이다 변절자여.

원래 같은 사기를 세 번 당하면 그때부턴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공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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