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 교회보수의 반중행보에서 나는 익숙한(?) 악취

가짜저항. 기득권이 주도하는 반기득권 저항 연극

by 박세환

10여 년 전, 미국의 워크 SJW들은 정치적 올바름(PC)이 민중의 열망이라 떠들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현실은 달랐다. 미쿸 민중의 70~80%가 PC에 부정적임이 밝혀졌던 것이다. PC운동은 (많은 진보좌파운동이 그러했듯..) 장막뒤 상아탑 귀족 엘리트들의 돈과 권력에 의한 억지거품 하향식 개돼지(?) 계몽운동이었지 풀뿌리 민중운동은 아니었던 것이고, 이러한 폭로(?)가 뒤이으며 PC운동의 열기는 그렇게 식어 들어갔다.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도 일단의 운동가들이 페미니즘이야말로 지금 시대 젊은 민중들의 열망인양 떠들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대학가의 총여학생회들은 학생들의 자발적 투표에 의해 하나하나 폐지되는 중이었다.


당시 레거시 미디어들은 장혜영 류호정 박지현과 같은 청년 '페미니스트' 정치가들을 기득권에 저항하는 멋진 민중운동가들인양 띄워주고 있었지만 결국 그들은 민중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반면 레거시 미디어들로부터 혐오주의자라고 가루가 되도록 물어뜯기던 이준석은 어느정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기성세대 레거시 미디어들이 참신한 젊은 저항자라고 그렇게 띄워주던 류장박은, 이젠 세 명을 다 합친다 하더라도 이준석 한 명의 영향력을 넘어서지 못한다.


민중들이 아는 것이다.

'기성세대 기득권으로부터 지지받는 저항(?) 운동'이라는 게 얼마나 기만적인 사기극인지를 말이다.

반면 기성세대들에게 죽도록 물어뜯기며 살았던 이준석은 역설적으로 그로 인해 '진짜 저항자'라는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말이다.(그 저항의 방향성이 옳건 그르건을 떠나서..)


내가 페미피씨를 그토록 싫어했던 이유? 페미피씨 자체에 내재된 논리적 문제같은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건 바로 저 '기만'때문이었다. 기성세대 기득권 대감님들 그 돈과 권력의 따뜻한 무릎 위에서 주류 헤게모니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나는 억눌린 저항자입니다~” 라고 외치는 그 위선. 주류 리버럴 기득권들로부터 한없이 사랑받는 철저한 기성 주류 헤게모니인 주제에 감~히 저항자 담론을 자처하고 진짜 민중의 고통을 참칭하던 그 능글맞은 얼굴. 힐러리 클린턴. 카말라 해리스. '가짜 저항'의 그 가증스러움 말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기만감에 유독 민감하고 잘 참지를 못한다. 무식하게 물리적으로 패는 것 보다도 저렇게 '민중의 의지'를 가짜로 참칭하는 행각들이 더 참기가 어렵다.




그리고 내가 산업화 반공 교회보수에서 야심 차게 밀어붙인 '반중운동'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 역시 비슷한 이유이다. 민중운동의 냄새는 거의 없고 기성세대 교회 대감님들이 돈 들여 만든 연극 대본 냄새가 진동하니까. 장막 뒤 윤어게인 권력자들이 돈 권력으로 열심히 뽐뿌질 하는 가짜 민중운동 억지동원의 냄새가 물씬 풍기니까. 마치 그때 그 시절 페미피씨 운동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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