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라는 이름의 가증스러움에 관하여

장막 뒤에서 즈들끼리 쇼부보고 민의라는 간판으로 실행한다

by 박세환

어느 사회에서든, 돈과 권력을 쥔 소수 귀족들이 원하는 안건은 결국 관철된다. 그들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혁명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막기 어렵다. 나 역시 인류 문명의 실질적 구조가 그런 것임을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는 체념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정말 마지막까지 용서가 안 되는 건..


백만 명이 반대해도 즈그들 장막뒤 한 줌 최상층부 권력자들 입맛을 위해 A를 밀어붙이는 거면서 꼭 대외적으로는 이렇게 말한다.


"A 안이야말로 진정한 민중의 바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고통받는 민중의 숨죽인 의지를 대신 실현할 뿐입니다.”


혐오스로운 프로파간다. 가증스러운 정신문화관념의 포장술.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에 민중을 끼워 팔고 자기 욕망을 민중의 요구라고 사기 치면서 최순실 같은 장막 뒤 권력의 입김을 “시대정신”이라고 포장한다. 민중을 팔아 자신들의 이익을 미화하는 기만작인 윤리 장착 플레이.

A가 올바르냐 아니냐 다 떠나서 내가 참아지지 않는 것은 이러한 기만이다. 민중이라는 이름을 도둑질하는 그 뻔뻔함 말이다. 이 가증스러움 만큼은 백골이 진토 되는 날까지도 씻기지 않을 것이다.




왜 당신들은


“백만 명이 반대하건 말건 알빠노입니다. 느그 개돼지들이 뭐라 생각하건 우리 권력자들의 바람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반대하는 개돼지들은 군홧발로 짓이겨버릴 생각입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가? 만약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나는 진심으로 손뼉 쳐줄 자신이 있다. 비록 내용은 더럽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아니니까.

언제 즘 이런 솔직한 공지문(?)을 볼 수 있을까? 죽기 전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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