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희망도 없이 오직 죽어갈 뿐인 어느 우주 이야기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by 박세환

챗봇을 이것저것 주물러보다가 급기아 SF소설 창작의 영역으로 들어갔더랬다. 세계관 창조ㅇㅇ


나는 블리자드가 스타2, 디아3를 거치면서 스타1내지 디아1,2 특유의 세기말 암울정서가 사라지고 신좌파 리버럴스러운 밝고 명랑함에 오염되어 그렇게 사람들이 기대했던 특유의 정서체계가 망가짐으로써 궁극적으로 블리자드 천하 자체가 무너져 내렸다고 오랫동안 통탄해 온 사람이다. 당연히 지금 만들고 있는 세계관은 정통 세기말 암울정서를 대변한다. 21C 신좌파 리버럴 힐러리클린턴스러운 밝고 명랑함 이런 거 진심 1도 용납지 않는, 오직 공허한 우주 속에서 다들 쓸쓸하고 황량하게 죽어가는 이야기들밖에 없는 세계관이다. 우주 자체가 거대한 장례식이고 장송곡이 된다.


스크린샷 2026-02-05 103100.jpg


그런데 이걸 만들다 보니 일부 위험하다고도 느끼는 게...




이 세계관 만들기 전에 먼저 야설(^^;;) 세계관을 좀 짜봤더랬다. 여기에 심취하다 보니까 머릿속이 맨날천날 금태양 ntr 하는 생각들로만 가득 차고 이거 이대로 가다간 진심 사람 변태 또라이 되는 거 같아 적당히 적다가 내려놨더랬는데..

그때 야설 시도하던 내 정신세계가 지금 SF 우주적 비극서사를 만들고 있는 지금 내 정신세계보단 건강하지 않았나 생각이 듦ㅇㅇ 뭔 말이냐면, 하루 젠종일 머릿속에..


거대 우주제국의 붕괴

꿈도 희망도 없음

인류는 다 죽고 소멸하게 됨

버려진 행성 몰락한 문명의 거대한 폐허

우주 자체가 거대한 제국의 묘지

수없이 많은 존재들이 우주로부터 버려지고, 그렇게 죽어가고 사라져 가며 몸부림쳤던 그 처절한 흔적들

쓸쓸함, 황량함, 무력함, 죽어감, 사라져 감, 잊혀감, 서글픔, 비극

스크린샷 2026-02-05 103433.jpg


이런 걸로만 가득하다 보니 진짜 이게 정신적으로 망가지는 듯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온다는 거. 진심 너무 심취하다가 살/자 해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우려될 정도로 말이다. 일부 비극 작가들의 말로가 영 좋지 않더란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말이지.

이에 비하면 적절한 성적 메타포와 이로 인한 자극은 차라리 성인 남성에겐 적절한 건강함의 상징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멈추기가 어렵다는 것. 왜냐하면 내가 이런 '타나토스적인' 정서를 진심으로 너무너무 좋아해서ㅇㅇ 그래도 강도는 좀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미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노스트라다무스 종말예언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이런 거 관심 많았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


폐허.jpg
폐허2.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리가 언제부터 독재의 품에서 안식을 구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