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좌파 이 위선자들아!

샌더스와 바이든의 싸움 속에 드러난 피씨스트들의 위선

by 박세환

미국 민주당 경선이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샌더스와 바이든이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바이든은 다수의 주에서 승리했고 샌더스는 최대 대의원이 걸려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개인적으로 좌파로써 샌더스를 지지하긴 하지만 바이든의 승리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본다. 바이든은 현 민주당 경선후보 중 가장 언피시(?)하다고 여겨지는 인물이다. 이 사람이 민주당의 주도권을 잡는다면, 이제 신좌파 피씨충 힐러리 계파 작자들은 미국 정치계에서 발 붙이고 있기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이 신좌파 피씨충들의 위선, 기만성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


피씨 신좌파 싫어하는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때 종종 의견이 갈렸던 부분이, 과연 신좌파 피씨들에게도 '신념'이란 것이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혹자는, (그것을 찬성하건 반대하건)신좌파 피씨 사상도 그들 나름의 소신과 신념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나는 반대다. 그들은 기득권들과 타협함에, 단지 좌파진영이 정통 맑스시절처럼 경제문제, 빈부격차 문제에 집중할 수 없도록 방해하기 위해서 훼방용 테마로 자꾸만 신좌파 68 혁명 피씨스러운 가치들을 들고 나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물론 '그런 의미에서' 신좌파 피씨들을 더 혐오했던 측면도 있었다. 나는 신념 있는 악당은 존중할지언정, '다른 목적으로' 어떤 정의로움이나 신념을 어쭙잖게 흉내 내는 이들을 경멸하고 혐오하니까.


자, 미국 민주당 경선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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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에서 신좌파 피씨스러운 가치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걸 대부분이 알고 있다. 부티지지도 별 볼일 없고 아밀라 해리스는 언제부턴가 보이지도 않는 사람이 되었다. 신좌파 피씨들은 좋건 싫건 바이든이나 샌더스 중에서 선택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피씨 신좌파질을 '신념으로' 했었다면

여성 인권문제에 정말 진정성 있게 문제의식을 느꼈었다면

문화상대주의 하에 이슬람을 정말 존중하고자 했었다면

보헤미안 반항아 정신을 숭배했었다면

이들은 바이든보단 샌더스를 지지했어야 마땅했다.


샌더스는 그나마 신좌파 피씨적인 마인드를 (너무 설치지만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용인은 해 주는 사람이니까. 바이든은? 좀 더 부정적이다. 물론 이 사람이 유색인종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유색인종을 중심으로 하는 정체성 정치 따위에 쩔어있는 사람인 건 아니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소위 '힐러리계' 정도로 분류되던 민주당 작자들은 지금 다 바이든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자, 나의 말이 옳았다! 신좌파 피씨 이 X자식들은 처음부터 신념이나 소신 따위는 개미 불알만큼도 없었던 것이다! 이들에겐 그저 좌파가 경제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다른 테마(페미니즘, 다문화주의, 소수자 문제, etc)로 방해하고 있는 것에나 관심 있었을 뿐이다. 이들은 (언제나 그러했듯) 거짓말쟁이이며, 위선자이고, 기만자였을 뿐이다.



부디 앞으로 진행될 역사 속에서,

이 위선적인 68 혁명들의 말로가 더 많이 처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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