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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Apr 13. 2020

'진보'가 비주류 약자라는 기만적인 거짓말

신천지나 여호와의 증인처럼 비주류이며, 그런 의미에서 철저하게 저항적인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은 보통 극단적인 신념자들이 많다. 그런 군소 하며 비주류적인 집단엔 사실 "가입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생에 페널티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지간히 강렬한 신념이 아니고서야 그저 그런 사람들이 가입을 하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톨릭이나 잘 나가는 대형교회처럼, 혹은 거대 정당처럼 이미 충분히 주류화된, 기득권적인 집단엔 신념 없이 라이트 하게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들은 그렇게 신심이 깊지도 않으면서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는데, 주류적인 집단에는 소속되어 있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편의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인간관계 확장이나 사회적 명망, 긍정적 사회적 이미지 형성 등 말이다. 


자신의 이미지 형성이 무척이나 중요한 정치가들은 보통 가톨릭이나 개신교, 불교와 같은 '주류적이고 보편적인' 종교에 하나씩은 꼭 가입되어 있는데 그것이 그들의 세력 확장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호와의 증인 내지 신천지를 믿는 정치가나 유명인사들은 자신의 종교성향을 철저하게 숨기는데 이것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아웃팅 당하기 전엔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이다.



...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진보'들의 위선과 가식이 폭로되고 있는데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들의 세력은 약화되고 있으며, 그 빈자리는 매번 성장하는 대안 우파들로 교체되고 있다. 


'진보들' 역시도 인정하는 원인 분석이 있다. 이를테면 강한 신념이 없이 그냥 주둥이로만 진보를 자처하는, '라이트 한' 진보 신자(?)들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래, 패. 션. 좌. 파.

이들의 존재로 인해 '진보'는 신념도 없이 아가리로만 떠드는 위선자들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 왜 패션 좌파들이 많아졌을까?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별 다른 신념이 없으면서도 주둥이로만 '진보적임'을 자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이득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이다! 인간관계 형성, 사회적 인망 등등. 그리고 상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요소들은 '주류 기득권 담론 집단'이 아니고서야 절~~~ 대로 누릴 수 없는 편의사항들이다!(반대로 젊은 층에서 보수성향을 가진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스스로의 성향을 감추려는 경향이 많다.)


결론은 간단하다. 

'진보'는 주류이다! 

'진보'는 사회문화의 기득권이다!

'진보'가 스스로 약자, 비주류, 저항자인 척하는 것은 철~저하게 위선이고 가식이며 기만이다!!


그것이 정치적으로 옳고 그르고 여부를 떠나서,

오늘날 '진보'는 보수적인 주류담론중의 하나이다!


+역사를 보아도 '신념 없는 위선자들'이 애써 비주류 담론을 자처하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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