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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Jun 01. 2020

이재명 정서 추가 이야기

착한 척 좀 하지 마!

일전 이재명 정서, 보수정서라고 했던 것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이다. 전 글에서 이어진다.

(전 글 : https://brunch.co.kr/@pmsehwan/182)


가장 간단하게 그 차이를 말하자면, 이재명/보수정서에선 '착한 척'이라는 걸 별로 안 한다.

"그래 나 개새끼인데 슈 X 거기에 뭐 불만 있어?! X 같냐? 아 시바 X 같으면 맞짱 함 뜨던가?!"

이런 느낌?


보수들에겐 "세상은 원래 썩어빠진 곳이라 개인이건 집단이건 살아남기 위해선 너무 착해선 안되고, 또한 너무 착할 수도 없다. 만약 착해 보이는 이가 있다면 바보이거나 위선자 거나 둘 중 하나이다." 이런 마인드가 좀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대안 우파 정서 본인 포함)


반면 진보들은 '착한 척'을 정말 많이 한다. '정서적' 대안 우파로써 이게 왜 그렇게 싫냐면, 말 그대로 착한 게 아니라 착한 '척'이라서 싫은 것이다.


진보건 보수건 나쁜 짓은 다 한다. 그런데 보수들은 "세상은 원래 썩었고 그 속에서 나도 썩었다. 뭐 어쩌라고? 불만 있어? 맞짱 함 뜨까?"정서가 있어서 그런지 그냥 좀 대놓고 못됐는데(물론 이것도 바람직하진 않지만..) 

이에 반해 진보는 "세상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바꾸어야만 해요 뿌잉뿌잉"마인드가 있어서 나쁜 짓을 하면서도 꼭 그걸 착한 짓인 냥 포장을 하려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와 비슷한 정서 세계를 가진 이들은 후자를 더 증오하고 경멸한다. 나쁘려면 그냥 나쁜 게 낫다는 것이다. 억지로 나쁜걸 착한 것 마냥 포장하려는 위선보다는 말이다. 


다시 한번 말 하지만, 진보도 보수도 나쁜 짓을 한다. 근데 보수는 그냥 대놓고 나쁘다면 진보는 나쁠 거면서도 꼭 그걸 착한 것 마냥 포장하려 들기 때문에 더 싫다.

이재명은 진보인데 정서적으로는 보수에 더 가까워서 '어떤 사람들'에겐 더 잘 먹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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