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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Sep 24. 2020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진보

자본에 대한 패배와 굴종

'진보'가 자본과 타협했다는 나의 주장에 대해서 "대체 자본 입장에서 진보의 존재가 무슨 이득이 되는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왜? 왜 이득이 안돼?


기본적으로 진보 정체성 정치는 프롤레타리아트 계층을 사분오열 내놓으니 그 자체로 이득이며


특히 문화상대주의에 의한 이민 긍정은 자본가들로 하여금 마구 부릴 수 있는 저가 노동력 확보에 엄청난 기여를 한다. 페미니즘은 그 자체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엄청난 소비시장을 창출한다.


껄렁껄렁하고 제멋대로인 청년상에 대한 미화는 소비 여유가 있는 부유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엄청난 소비시장을 만들어 낸다.  


(오늘날 진보엔 '자본'이 아닌 것이 하나도 없고, '자본에 대한 대적'이라는 측면에 있어 68 혁명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


지난 수십 년간 기성 진보들의 흐름을 보면, 이에 따라 자본에 이익이 되는 관점들(페미니즘, 문화상대주의와 이슬람 옹호)은 과잉되었고 반면 자본의 이익에 반대되는 관점들(환경운동, 좌파 경제)은 사장되어갔다.


결과적으로 오늘날엔 진보와 보수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 하지만 '이 흐름'을 부수고 반대방향으로 튀어 오른 게 버니 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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