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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Oct 17. 2020

가짜 사나이 폐지

관음증 변태들

불과 며칠 전에 언급했던 가짜 사나이에 대해 또 언급하게 되었다. '가짜 사나이'가 폐지되었다. 강압적 폐지가 아니라 운영진 스스로의 선택. 요 근래 일부 교관들의 과거 전력들이 들추어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과도하게 집중됐는데 그게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다고..


...


며칠 전 가짜 사나이가 '목적이 없는 가학'으로 보인다고, 그래서 필자의 취향은 아니라고 장문의 글을 남긴 바 있었다.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자 하는데 그건 필자의 관점이고 필자의 취향일 뿐, 그렇기 때문에 가짜 사나이라는 '악질적' 프로그램은 사회정화를 위해 반드시 폐지되어야 마땅하다거나 그런 뉘앙스를 담은 글은 아니었다. 


나의 취향이 있고 그 사람들의 취향이 있는 거지. 그것이 한계를 극복해 나아가는 숭고한 여정이었건, 단순한 SM 포르노에 지나지 않았건, 출연진들은 개인의 선택에 의해 선발되었고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사회악이고 폐지되어야 한다면 그게 페미 피씨충 심보랑 뭐가 달라?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그 내용에 대해 비평하는 것을 넘어서 각 교관들의 사생활까지 들쑤시고 다니다 결국 프로그램 자체를 폭파시키고야 말았다. 



그렇게 너무 사생활까지 들쑤시고 다니다 이 사단을 만들어 낸 이들이 딱히 (가짜 사나이 같은 악질 프로그램은 제거되어야 마땅하다는) 신념적 확신범이 아닐 수도 있다. 단순히 남의 속을 훔쳐보고 다니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종자들일 수도 있는데 이건 관음증인 거지.


"내가 마음에 안 드는 프로그램은 마땅히 제거되어야 한다!"라는 신념에 가득 찬 확신범들이었건

단순히 남의 속을 훔쳐보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관음 중증 변태들이건

기어코 불쌍한 사람들 인생 X 되게 만들어 놔야 속이 시원해지고 비로소 만족감을 느끼는 그대들의 근성에 

그리고 그 근성이 빚어낸 또 하나의 결과물에 


마음을 담아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200만 원 벌금 문 거 좀 억울할 수도 있지 뭘 그렇게 페미마냥 물어뜯어 쌌냐? 그리고 몸캠 당한 건 피해를 당한 건데 동정을 하질 못할망정 어케 그게 상대방에 대한 공격의 기제로 사용될 수가 있는 거냐? 그거 공개한다고 지x발광했던 정 뭐 금마는 대체 무슨 원한이 있어서 그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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