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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Oct 14. 2020

페미니즘 매운맛

압둘라 외잘란의 여남평등


테러를 통해 쿠르드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려 했던 테러리스트/쿠르드 독립운동가 압둘라 외잘란은 사회주의자였고, 또한 나름 페미니스트이기도 했다. 

이 사람은 체포될 때까지(1992년 체포 후 아직까지 터키 감방에 있다고 하는데 생사불명..) 터키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며 터키와 시리아에 자신의 이상을 따르는 쿠르드 무력단체를 설립했다.


터키 : PKK(쿠르드 노동자당)
시리아 : YPG(인민수비대)

페미니스트 외잘란의 유지를 이어받는 단체인 만큼 이들 단체가 페미니즘을 (자신들 방식대로) 열심히 실천했음은 말할 것도 없으리라..


쿠르드 여자 : "우리는 왜 히잡 씀? 무(슬림)남충 죽어!"
YPG : "ㅇㅇ 인정. 이제부터 님들 히잡 안 써도 됨."

그리고 여남이 평등하다는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이상에 따라 여자들도 남자와 같이 


화장기 없는 얼굴에(강제 탈코 앙 개꿀띠) 군복을 입고서 

죽빵 처 맞고 

면상에 발차기 날아가고 

거친 욕설이야 기본 옵션이고 

진흙탕에서 구르다 

최전선으로 끌려 가 샷건 맞아 팔다리 떨어져 나가고 

땅끄 카터필러에 몸뚱이가 으깨져 나가고 

수류탄에 온 몸이 걸레짝(몸을 마구 굴리는 여자를 비하하는 의미가 아닌, 정말로 문자 그대로) 나서 이름 모를 사막 초야에 파 묻히는 


그런 삶들을 살아가게 되었다. 



이게 바로 시리아 내전과 IS전쟁에서 활약하며 유명해진 '쿠르드 여전사들'의 기원으로 시리아 북부 사막지대 어디 하나 그녀들의 뼈가 묻히지 않은 곳이 없다.


쿠르드 : "사회주의 페미니즘 하에선 병력자원이 두ㅋ배ㅋ^오^" 


비록 '냄져들'을 따라 평균수명은 쭈우욱~ 줄어들었지만

'진정한 여남평등'으로 '해방'된 그녀들이 부디 행복했기를 바랍니다..   

  

아리아 라마잔 안타르. 1994년생. '쿠르드 안젤리나 졸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여전사. 2016년 IS와 교전 중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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