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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Oct 27. 2020

멸공 반공 K보수

절이 싫으면 중이 뭐다?

"삼당합당으로 빨갱이들과 타협한 이래 우리 민자당계 정당은 항상 빨갱이들의 분탕질 속에 시달려 왔다! 이들을 물리치고 과거로 돌아가 더욱 강력하게 반공! 멸공! 옛쑤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이 보수가 갈 길이다!"


삼당합당 이후 지금까지 민자당계 정당 내에서 항상 나오는 불만의 목소리이다.


삼당합당. 좌우 모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치적 사건이었다. K우파 입장에서 보면, 우파 세계 지분의 절반을 '빨갱이들'에게 내어준 가슴 아픈 사건일런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한 나의 견해는 간단하다.


정말 삼당합당으로 수용한 '오른쪽 빨갱이들' 때문에 한국 보수가 안팎으로 지리멸렬하게 흔들리게 됐다고 생각한다면, 당신들이 좋아하는 "멸공 반공 무찌르자 공산당 처부수자 빨갱이 죽으나 사나 한미동맹" 좋아하시는 '으~르신들' 모시고 나가시면 된다! 나가서 다시 '민주정의당' 재건 하시라!


'그런 보수'가 정말 삼당합당 없이 자력으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다면, 삼당합당으로 보수우파가 '오염'되기 이전의 민정당으로 돌아가시면 된다. 그렇게 돌아가서 런승만 박정희 전낙지 사진 앞세우고 박근혜 석방이나 외치면서 천년만년 살다 가시면 된다. 왜 국짐당에 남아서 시끄럽게 떠드시나?


+어디 몇 표나 나오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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