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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Jan 02. 2021

재미로 보는 코로나 예언

오늘은 심심풀이 예언 이야기 한조각

'최악의 해'로 손꼽히는 2020년이 끝났다. 신년엔 코로나가 좀 잠잠해 질까? 그래서 사람들은 예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 예언'으로 떠 오르는 한 인도의 점성술사 소년에 의하면 그렇지 않은 듯하다.

인도의 14살 소년 아비야 아난드는 점성술을 통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19년 여름쯤 겨울에 창궐할 코로나 바이러스를 거의 정확하게 예언하여 유명세를 탔다. "19년 11월에 큰 전염병이 세계를 강타한다."
그리고 이 병난 은 손쉽게 종결되지 않는다고... 2020년 중순경에 추가 예언을 남겼는데 1차 팬데믹이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2020년 하반기부터 변종 바이러스 내지 박테리아 등등에 의한 더 큰 팬데믹이 도래한다고 했다.("이 새로운 변종엔 기존의 백신과 치료제를 적용할 수 없다.")
그리고 별자리를 보건대 12월 20일 즈음부터 한 반년 간 기운이 좋지 않나다?


아마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소식이 최초로 전해진 게 12월 14일이었을 것이다.



...


물론 예언이라는 것이 늘 그러하듯 100% 정말 정확하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아비야 아만드의 예언에서 역시 "이루어졌다."라 하기엔 다소 모호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먼저 첫 번째 코로나 예언을 하며 이 소년은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는 모호한 이야기를 했는데 중국은 가장 유력한 시작점이긴 했지만 적어도 그들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가장 큰 피해국은 아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라는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2차 팬데믹에서 역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중국이 될 것이라 언급하기도 함.) 

중국의 발표는 거짓이며 실제로 미국을 능가하는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는 이야기? 아니면 시작 국가의 무책임한 대응을 향한 국제사회의 응징이 이루어져서 이에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1차 팬데믹은 6개월 정도 가다 완화된다."는 예언 또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말데로라면 2020년 봄 여름 중에 코로나의 기세가 범 세계적으로 확실히 꺾였어야 하는데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으며 그저 사람들의 경각심만 다소 풀어졌을 뿐이었다.



...


'코로나 완화' 예언은 어긋났고 '2차 혼란의 시발점' 예언은 적중했다면, 좋은 예언은 어긋나고 나쁜 예언만 적중했다는 이야기? 부디 신년엔 '나쁜 예언'도 어긋나기를 기대해본다.(소년에 의하면 2021년 여름이 도래할 때까지 전 인류는 작년을 능가하는 극심한 환난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어긋나야 되는 예언은 또 있다. 많은 종말 예언가들이 말하길
"인류가 지적 자만에 처해 신으로부터 멀어져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고 믿으며 외견과 복색으로 남녀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즈음 대규모 병난 이 도래하고, 이 병난 은 1차보다 2차가 드세며 그즈음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라고 이야기 했..

++신년부터 암울한 이야기 해서 다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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