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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Jun 01. 2022

대안우파 세계를 향한 실망

리버럴이건 대안우파건 진영 편향성이 문제


내가 서구 리버럴이 싫었던 건 뭐니뭐니해도 페미 피씨의 무지개 깃발 하에 일방적으로 한쪽 편만 드는 태도였다. 남성에 대한 대립항으로써 여성만, 백인에 대한 대립항으로써 흑인만, 기독교에 대한 대립항으로써 이슬람만, etc..

그런 의미에서 초기 대안우파 운동은 학술적 수준은 빈곤했을지라도 그 문제의식만큼은 충분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랬던 그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서방에 반대하며 푸틴 체제만을 무조건 편들어야만 한다는 또 하나의 진영논리로 바뀌어 갔다는 거지. 그것이 대안우파세계에 대한 첫 실망이었다.


대안우파 현상이 민중 기반이고 역사가 짧아 체계적인 이론성이 부족하다고 까이니까  체계적인 중심 이론체계랍시고 결국 들고 나온 게 딥스테이트 음모론ㅋㅋㅋㅋㅋㅋ 


그놈의 딥스는 ㅉㅉ

그들이 싯줏단지마냥 모셔놓고 숭배하는 그 딥스테이트 음모론이라는 거, 이백 년 전 프리메이슨 음모론으로부터 한치도 다르지 않다. 그저 명칭이 프리메이슨에서 일루미나티를 거쳐 딥스테이트까지 바뀐 것일 뿐이고. 남들은 다 알고 있던 200년 된 소설 하나 읽어놓곤 그걸 뭐 대단한 깨달음이라도 얻는 마냥...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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