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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Jun 24. 2022

개별 인간의 행복과 민족공동체


"박세환은 민족주의적 측면이 너무 약하다."


... 당연한 거 아냐? 애초에 난 민족주의를 지지하지 않으니까ㅋ


일전 정대성 씨 관련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나에겐

개별 인간의 행복>>>>>>>>넘사벽>>>>>>>>민족정신과 민족문화, 민족의 숭고함

이니까ㅇㅇ


개별 인간의 행복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한 민족공동체는 그냥 해체돼서 다른 더 좋은, 그러니까 개별 인간의 행복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다른 민족, 국가공동체에 흡수돼 없어지는 것이 옳다는 게 나의 입장이다.

민족공동체라는 건 그저 개별 인간 행복 도모를 위해 이용되는 여러 도구 중 하나에 불구하다는 게 나의 입장이라고ㅇㅇ


...


민족의 숭고함과 개별 인간 행복의 숭고함. 이 대립과 딜레마(?)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대상이 북한이 아닌가 한다.


북한, 개별 인간의 행복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집단이다. 개인은 오직 북한이라는 민족 공동체의 연명을 위한 세포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그런 강압적이고 극단적인 전체주의적 방식으로 아직까지도 성공적(?)으로 연명하고 있다. 간단하게, 개인의 삶은 똥망이 됐지만 민족공동체 자체는 어떤 식으로 건 성공적으로 연명시켰다. 자, 이건 바람직한 모습인가? 아름다운 모습인가?



장담하는데 북한이라는 민족 공동체가 해체되고 무너져서 그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미국이나 일본에 흡수되었더라면, 하다못해 그들 입장에선 미일보단 낫다는 중국이나 러시아에 흡수돼 해체되었더라면 적어도 그 개별 구성원들은 지금 북한이라는 그 신성하신(?) 민족공동체가 남아있는 지금보단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었을 거라고 본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건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거지만ㅇㅇ)


다시 말 하지만

민족공동체가 왜 개별 인간의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야 하는가? 


...


물론 난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외국인 유입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과정적인' 부분이며, 절대 민족주의 그 자체가 인간 행복을 능가하는 정치 사회적 총론은 될 수 없다.


전장의 병사에게 있어서 방패(민족주의)는 목숨(개인 행복)을 보호하는 소중한 도구가 된다. 하지만 오히려 그 방패가 목숨의 위협이 되는 상황, 이를테면 무게를 줄여 빠르게 도주해야 하는 상황이면 병사는 방패를 버려야만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개 '도구'에 불과한 방패 따위가 병사의 목숨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북한이 사실 개별 인간들의 행복이 너무나 잘 보장되는 아름다운 사회라 생각한다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 NL종북이겠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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