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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Apr 25. 2024

공감과 연민이 너무 과한 시대 어쩌고 얨병

공감과 연민은 한 번도 '과'했던 적이 없었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민주진보는 '공감과 연민을 너무 많이 해서' 문제가 발생했다."라는 식의 일부 대안우파 정신 나간 문제진단이 빡치는 게 어떤 느낌이냐면


앞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사탕을 나누어주고 있는데 목 빠지게 기다려도 내 차례는 안 와. 그래도 순차적으로 내려오다보믄 언젠가는 나도 받겠지 하면서 애써 참고참고 손가락 쫄쫄 빨면서 기다리는 중인데

갑자기 내 앞에서부터 "사탕은 너무 달아서 이빨이 상할 수 있고 당뇨의 위험성도 있어서 그만 배분하기로 했다. 이제 다들 집으로 돌아가라." 이러는 느낌이야. 당뇨는 옘X 나는 그 아직 그 향도 맡아본 적이 없는데.


이젠 여성적인 공감과 연민이 아닌 '남성적인' 냉혹 냉정함의 가치를 다시 되돌아볼 때 어쩌구 얨X같은 소리들 작작

즈들끼리 흑인 트랜스 여성 레즈비언 어쩌고 공감과 연민 신나게 물빨핥다가 이제 공감과 연민의 잔치는 끝났다 즈들끼리 짝짜꿍 나는 그너무 '잔치'가 은제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어떤 점박이 곰팅이 그냥 즈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 가지고도 사람들이 자기 엄마아빠 죽은마냥 울어재끼던데 사람인 나도 그 공감과 연민 반의 반만큼이라도 받아봤으믄 심기가 이렇게까지 뒤틀리진 않았을 거ㅇㅇ


그 '사탕배분' 나까지 받고 끝냈으면 내가 민주진보 까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많이 올릴 일도 없었겠지. 아마 정의당 망했다고 총선 끝나고 지금까지 부모 죽은 것 마냥 울어재끼고 있었을 걸? 당의정 못잃어 민주주의 못잃어 엉엉ㅠㅠ


+예수랑 부처가 '공감 연민을 너무 많이 해서' 그게 문제가 됐었던 적이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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