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경제적 약자들에게 해 줄수 있는 말이 뭐가 있냐?
용산반점 굥사장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은 지 꽤 되었다. 근래 뉴스 보니까 20%대까지 왔다 갔다 한다데?
특히 처참한 게 MZ 지지인데 이들의 굥사장 지지는 골수 민주당 지지층인 4050과 별반 차이가 없는 10~20% 대이다. 굥사장은 오직 전통적 우익우파 지지층 6070에서만 지지를 받고 있다.
mz 지지세의 이탈. 굥사장과 우익우파는 애초 2030 여성층에서 지지를 받은 적이 없으니 mz 지지율의 꾸준한 하락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2030 남성들의 이탈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작년쯤부터 우익우파 하던 젊은 남정네들 입에서 "나 이제 민주당 찍으련다." "우익우파 버릴 거다." 하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곤 했었다.
이들은 왜 이탈했을까? 굥사장과 한가발이 페미피씨와의 싸움에 열의를 보이지 않아서? 여가부 폐지라는 공약이 공수표라는 게 뽀록나서? 물론 그것도 중요한 이유겠지. 하지만 우익우파들이 애써 돌아보지 않으려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2030 남성들은 대부분 경제적 하층민에 속한다. 이는 각종 경제 지표를 속에서 꽤 잘 드러나는 부분인데, 왜 유사 이래 최초로 상위세대(젊을 때) 보다 가난해진 후대세대라 하지 않던가! 이러한 경제적 몰락이 우파경제 때문이건 좌파경제 때문이건, 쨋든 대부분의 mz남성들은 '선대보다 가난한' 하층 노동계급에 머물게 되었다는 것이고 이들은 이러한 스스로의 계급적 위치를 자각한다.
그런데 느그 우익우파들은 이러한 경제적 하위계급 약자들을 보통 어떻게 취급해 왔지?
"세상은 차피 약육강식이야.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하늘의 섭리!"
"힘없고 능력 없으면 도태되어 죽는 게 생태계의 이치. 무능력한 주제에 공동체의 지원을 당연하게 호소하지 마 이 도적놈들아!"
"왜 스스로의 노오오오력과 능력으로 상위계급을 달성한 승리자가 경쟁에 밀려난 무능력자 약자들을 보살펴주어야 함?"
"왜 아무런 능력도 쓸모도 없는 시장 도태자들이 사회적 배려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함??"
"복지는 도적놈심보!"
"국평오ㅉㅉ"
"차가운 자본주의"
mz 남성들이 페미를 싫어했던 건, 그 생식기 결정론자들이 자신들을 잠재적 혹은 실재적 가해자로 취급해 왔기 때문이야. 그럼 경제적 하위층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는 젊은 남성들 입장에서, 저런 '우익우파들의 슬로건'이 어떻게 여겨질까?
힘없는 하위계층이라 우익우파 세계 내에서도 목소리가 잘 표출되지 않아서 그렇지 우익우파 세계에 실망하는 이들 보면 저런 우익우파의 강자지향 사고관이 개 X 같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꽤 많다. 우파경제들이 애써 찾아보지 않을 뿐이다.
이재명의 25만 원 지원책에 대해 물어뜯는 목소리들이 우익우파 세계에 한가득이다. 페미 까는 소리보다 25만 원 까는 이야기가 더 많이 보일 지경인데, 좋아 이런 식의 현금살포가 나쁘다 치자. 그럼 느그 우익우파경제들은 지금 죽어가고 무너져가는 힘없는 경쟁 이탈자들을 위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지? 솔직히 위에 적어둔 저 말들이 전부잖아. 능력! 경쟁! 약육강식은 자연과 신의 섭리!
그것이 정녕 느그들의 철학적 본질이라 포기할 수 없다면 좋다. 존중하겠다. 다만 그 X 같은 곤조를 오늘도 계속 유지하면서 힘없는 하위계급 사람들한테 지지를 받는 내일을 기대하는 건 정신이 나간 거라는 말은 꼭 해 주고 싶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건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그들에게 윤석열은 그저 자신들에게 돈 안주는 이재명일뿐." - 공이들 모 회원의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