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남성들
"옵하, 사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혹시 저랑 만나실래요? 카톡 : xxxxx"
페이스북을 하는 남자들이라면 너나 할 거 없이 지겨울 정도로 접하는 메시지/댓글이다. 물론 정체는 몸캠피씽/로맨스스캠이고 말이지.
아마도 나이지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범죄조직 무리들이 워낙에 광범위하게 극성을 부리는 통에(페부커 중 위 짤방의 킴 카스트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이들에게 걸려든 이들 역시 심심찮게 보이는데, 작게는 수백의 돈을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갈취당하고 심하면 알몸영상까지 갈취(?)당해 주변인들에게 뿌리겠다는 협박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게 된다. 당연히 필자는 지난 수년간 이 모든 사례들을 페친 타임라인들을 통해 확인했던 바 있다.
범죄의 유형과 표적 자체가 남성에게 맞추어져 있기에, 이 범죄의 피해자는 거의 대부분 남성인 것으로 보인다. 크고 작은 피해자가 족히 만 단위는 넘을 법하고(내 주변에서도 어렵잖게 보일 정도니까..)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데 흥미로운(?)점은 이 범죄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게 파고드는 대감님 스피커가 여태껏 아무도 없었다는 거.
오늘도 정치권 대감놈은 딥페이크 범죄 운운하며 남성 가해자화, 악마화에 열중하는 모습인데
위에 언급한 저 로맨스스캠/몸캠피씽은 따지고 보면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이다. 피해자는 최소 만단 위일 거고. 그런데 왜 저거는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가!
그럼 혹자는 이렇게 말하겠지!
중요한 건 여자들이 당하는 피해는 같은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서 오는 것이고, 남자가 당하는 피해는 같은 남자끼리 밟고 밟히는 문제라는 점이라고. 아마 이 따구로 말하는 인간한테 "그럼 흑인 총격범죄 풍조는 국가공동체가 고민해야 하는 모두의 문제가 아닌 흑인들이 반성해야 하는 흑인의 문제이며 무슬림 테러도 무슬림들이 반성해야 하는 무슬림의 문제냐?"라고 반문하면 아마 대안우파 빼액질을 하면서 염병을 떨겠지?
그리고 더 나아가 전문적 국제 범죄조직의 범죄행각에 대해 논하는데 그게 성별 가려서 가해자성을 부여해야 할 문제라면 중남미 마약카르텔 전투원 대부분이 남성이니까 마약 카르텔도 남성 성별의 문제라 그럴건가? 아, 페미들은 예전부터 그러고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