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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Oct 23. 2024

노양심 반미쟁이들

혹시 사람이세요?

반복되는 말이지만, 필자는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침공행위가 근본적으로 잘못이라고 본다. 하지만 세상에는 러시아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겠지. 그런데 진정 용서가 안 되는 건

팔레스타인을 연민하면서도 러시아의 침공은 지지하는 이들


이들이 특별히 끔찍한 건, 이들에겐 오직 반미 반서방주의라는 기치 외에 아무런 논리적 일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솔직히 사람 맞는지도 궁금하다.


NL 페친들 중 일부가 러우전에 대해, 이건 명백히 러시아를 비난해야 할 상황이라 주장했던 적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단순히 반미 해야 한답시고 러시아 손을 들어버리면 그간 우리가 피해받는 약소국의 민족주의를 편들어왔던 관습, 그 정합성이 다 개발살 나게 된다고 말이지. 적어도 양심은 있는 NL들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체고조넘께서 러시아 침략군 편을 들며 군대를 파병해 버린 지금은 또 어떤 입장을 가지게 되었을진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때 그 시점'에서 만큼은 그들이 양심적이었다고 본다.


+정말 앞으로도 진정으로 계속 '양심적'이려면, 약소국 민족주의라는 대의를 버리고 그들의 체고조넘이 침략자의 편을 들어 군대를 파병한 상황에 대해 대차게 비난하며 평양에 대한 추종심 자체를 끊어버려야 맞겠지만 그것까진 아마 어렵겠지. 종교를 버리라는 뜻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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