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너에게.

다정함의 가치

by 르미

우리는 살면서 으레 무례한 사람을 종종 마주한다.

스쳐 지나는 남이라면 좋겠지만 매일 봐야 하는 동료이거나, 상사이거나, 아니면 고객이거나.

떼려야 뗄 수 없는 매일 봐야 하는 사이일 경우 정말 답이 없다.


무례한 사람은 왜 대체 무례한 걸까.

이 사람이 무례한 걸까 아니면 내 기준이 높거나 독특한 걸까.


물론 나에게만 무례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에게 무례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 나에게 무례하게 대한다면,

이 사람은 인생에서 정중한 게 무엇인지 다정함이란 게 무엇인지 못 느껴봤을 거다.

오히려 우리의 불쌍한 이웃인 거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으레 많이 힘들어하며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무례한 사람을 비난하거나 마음속에 벽을 쌓고 나쁜 사람이라며 색안경 끼고 밀어내기 바빴다.


그렇지만 한 번 보고 안 볼 사이가 아니라면 결국 내 미운 마음이 들통나기도 하고 장기적으로는 내 평판에 내 마음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누군가 나에게 무례하게 대한다면,

이 사람은 이 정도의 수준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나는 다정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다정한 성격 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다정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은,

본인에 대해 잘 알고,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며,

상대의 기분을 잘 파악해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결국 다정하게 말하는 사람은 지능이 높은 사람이다.

그 결론에 도달하고 나서야 아! 깨달았다.


지금도 나에게 칼을 겨누는 너에게,

매일 칼자루를 쥐고 흔들면서 본인이 오히려 누군가에게 당하진 않을까 얼마나 노심초사할까.

온기를 느껴보지 못한 네가 언젠간 누군가에게는 온기를 줄 수 있을까.

다정함을 아무리 설명해 줘도 이해를 못 하는 네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색일까.


나는 오늘도 너를 위해 기도를 한다.

부디 강하게 움켜쥔 칼자루로 인해 네 손이 너무 심하게 다치지 않길.

그 칼 끝이 나를 해치지 않길.

그리고 언젠간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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