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퇴보하는 게 두렵다. 어느 누가 그렇지 않겠느냐만, 내년은 최소한 올해보다 더 풍요롭게 살았으면 한다.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지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아까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러다 보니 매 순간 무의식적으로 내 생각과 행동을 회고한다. 일종의 자기 검열인데, 어떤 결핍으로 인한 기제일 것이다.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회고라는 걸 할 것 같다.
#2. 성공, 성장
성공은 성장의 결과가 아니다. 한번 성공했다고 성장했다고 할 수 없다. 성장이라는 건 성공을 지속했을 때 도출되는 결과물이다.어느 여건에서건, 자기 분야에서는 70% 이상의 확률로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야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성장하려는 사람에게 일희일비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이런 마인드로 인생을 길게 보며 살아간다.
#3. 지속가능성
결국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다. 성공 사이클을 꾸준히 돌려줘야 한다. 천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단번에, 연쇄적으로 크게 성공하긴 어렵다. 통제 불가한 범위까지 기웃거릴 필요는 없다. 범재로서 가장 해볼 만한 방법은 성공을 쪼개는 것이다. 성공은 성취의 합이다. 작은 성취를 만들다 보면 성공이 되고, 이걸 계속하면 성장을 한다.
#4. 루틴
원래 성장은 아프다. 필수적으로 통증을 수반한다. 루틴은 성장통에 특효약이다. 매일 아침 찬물로 샤워하며 정신을 깨우고, 퇴근 후엔 강도 있는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주말엔 커피에 책을 곁들이며 스트레스를 회복한다. 이런 루틴함은 예측가능성, 통제가능성을 높여준다. 이는 작은 여유가 되어 삶에 차곡차곡 쌓인다. 우린 그걸 모아가며, 조금 덜 아프게 성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