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시작이었다

엄마에서 나를 찾기 위한 첫걸음

by popo

벌써 결혼한 지 올해로 10년 차가 되어간다. 늘 일 하셨던 엄마의 영향을 받아 나도 아이 낳고도 일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아이가 생기니 쉽지가 않았다. 중간에 과외나 방과 후교사도 잠깐 했지만 집중도 어렵고 아이에게 소홀한 것이 싫어 쭉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렇게 엄마로서만 지내다가 요즘 책도 읽고 SNS도 하면서 조금씩 나를 찾으려 하고 있다.

아직 성장하는 과정에 있지만 평범한 엄마였던 내가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결혼 후 막연히 생각했던 것이 있었다. 내 아이를 정말 잘 키워서 책도 내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2살 터울의 형제가 생기고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니 뭔가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싸이월드 세대이기도 하고 SNS도, 컴퓨터도 익숙하지가 않고 어렵기만 하다. 아이 낳기 전에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잠깐씩 했지만 그때도 활발히 하지는 않았었다.


일단 인스타그램을 가입하고 아이와 했던 영어책과 놀이를 올리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팔로워 많은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나는 왜 없지 하면서 소소하게 올리고 팔로워는 핸드폰에 연동된 친구들이 다 였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며 새벽달님께서 “놀이가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를 진행하신다고 하셨다. 코로나로 힘든 엄마와 아이의 놀이계정을 만들고 소통하자는 취지셨다. 그때 계정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새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태그를 통해 함께 프로젝트하시는 분들이 생기며 팔로워 수도 늘어나고 소통을 하니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니 일시적인 느낌이 있었고 아이의 기록을 다시 보기 위해 한참을 스크롤을 내려야 하는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면서 다시 블로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하려 한다. 또, 처음에 소통하시던 분들이 사라지시기도 했고 아이의 기록보다는 나를 알리는 데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직도 그 방향은 찾고 있는 중이다. 나의 전문성도 나타내고 싶고 아이의 기록도 남기고 싶은 욕심 때문에 성장은 더디게 가는 느낌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소소한 기록을 남기려던 나의 계정은 사업자계정을 신청하게 되었고 스터디도 하며 활용하고 있다.


지금 프로패셔널 계정으로 사용

인스타그램은 핸드폰에 있는 사진 올리고 간단히 멘트만 쓰면 되기 때문에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서 좋다. 그런데 지난 기록을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내가 그 빠른 속도에 따라가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나는 소통이 나에게는 힘든 부분이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먼저 팔로우도 신청해야 하고 꾸준히 소통을 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내가 부족하니 많이 성장하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하면서 느끼는 점은 어렵고 나와 맞지 않더라도 여러 채널을 운영하는 건 맞는다는 생각이다. 각각의 채널마다 장단점이 있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엄마로서 그 자리에만 있으면 누가 알아서 나를 찾아주지는 않는다. 누구나 시작은 있고,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도 일단 시작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 시작은 인스타그램이었다.

처음에는 영어기록을 올렸으나 다른 계정이 활발해져 지금은 책기록을 올리는 나의 본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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